연금개혁안이 시민대표단 공론화조사 시작 전부터 공격받고 있다. 노사는 물론 지역가입자·연금수급자·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숙토론 끝에 두 가지 개혁안을 도출했는데, ‘재정 안정을 위해 더 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다.정부·여당에서 ‘연금 개악’이란 말까지 나오자 시민사회는 “결과가 마음에 안 들자 이해관계자들의 숙의 과정을 폄훼한다”며 “이번 숙의를 통해 전문가의 한계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전문가 빠져서 ‘땜질처방’?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위원장 이찬진·정용건)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전공의의 명분 없는 집단 진료거부와 정부의 내용 없는 필수의료 개혁 정책이 부딪힌 지 한 달째지만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교수도·개원의도 진료거부의사 집단 진료거부 ‘확전’ 태세18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는 수련병원 100곳 기준 1만1천994명이다. 전국 의대 40곳의 휴학 신청은 7천594건으로 전체 의대생 1만8천793명의 40.4%에 달한다. 대학 6곳은 의대생이 수업 거부에 나섰다.교수도 직을 던졌다. 전국 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직영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환경 개선에 나섰다. 공단은 “2024년 어린이집 안정을 위해 약 66억원의 공사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은 전국에 37개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천안·포항·고양·울산 어린이집의 외벽단열재 드라이비트(Dry-vi
맞벌이 가구 여성노동자의 하루 평균 아이돌봄 시간이 12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여성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여성노동자의 돌봄 부담 해소를 위해 공적 돌봄 이용을 확대시켜야 하는데, 돌봄 인력의 노동환경 개선이 서비스 질 향상의 중요한 요소라는 진단이다.출·퇴근 전후 돌봄노동 떠맡은 여성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7일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Ⅱ): 아동 돌봄 질 제고 전략 모색’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한 달간 0~12세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돌봄 실태와 돌봄 정책 의견
심화하는 기후위기 재난에 대응해 보건의료산업이 재난의료체계를 수립하고, 동시에 탄소 저감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보건의료노조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과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의료분야 기후위기,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기후위기 재난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보건산업의 과제를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노조가 올해 첫 보고서로 내놓은 보건의료 분야 기후재난 대응방향과 노동조합 실천 방안 연구가 주로 다뤄졌다.다보스포럼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1천450만명 사망 기후위기는 갈수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기후정의동맹·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등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는 선언문에는 47개 단체와 130명의 개인이 서명했다.이들은 ‘공공재생에너지 선언문’에서 “국가는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와 함께 국가재생에너지투자은행을 설립해 직접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적 경제조직과 공공협력을 추진해 민주적이고 지역분권적인 시스템을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충분한 전문의 고용 의무화 등 내용이 담긴 22대 국회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의료노련·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이 포함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 의료에 필요한 것은 건강보험 강화, 의료영리화 중단, 공공의료
전공의들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이나 면허정지 압박을 통해 업무복귀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ILO에 긴급 개입(Intervention)을 요청한 데 고용노동부가 ILO 협약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노동부는 14일 “의료서비스 중단은 국민의 생존과 안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국민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긴급 개입 조치, 제소와 같은 표현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며, ILO 헌장에 근거한 공식적인 절차가 아님을 강조했다.박단 대한전공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료개혁이 ‘기득권 타파’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 뒷받침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공백 사태로 본 한국의료체계 현실진단 및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은) 배치계획, 재정계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13~16일 수도권 집중시민행진이 진행된다.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는 13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또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와 연결로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월호 기억하기를 요청하고 세월호와 생명안전 관련 과제를 알리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안녕
정부가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시설 임차비를 최대 3억원 지원한다. 단 임차보증금은 지원되지 않는다. 정부는 기업이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시 중소기업을 우대해 지원해 왔다. 직장어린이집 건립시 드는 비용의 90%(최대 4억원)에 더해 보육교사 1명당 인건비 138만원, 운영비 등을 지원해 왔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건물을 직접 짓지 않고
청각장애가 있는 교원에게 문자나 수어통역 등 편의를 제공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13일 “14개 시·도교육감에게 청각장애로 의사소통 편의지원이 필요한 교원의 실태와 필요성을 파악하고, 문자나 수어통역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 지원 계획과 예산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서울시교육감
국·공립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과 방학 일과를 담당하는 유치원방과후전담사 2명 중 1명은 인력부족으로 휴게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공무직인 이들이 인력 충원 및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12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건설사 87곳 가운데 38곳이 하도급계약 지급보증에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누락된 지급보증액은 1천788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자진시정 조치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1월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중 77곳과 상위 101~200위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긴급점검한 결과 38곳의 하
올해 1학기 늘봄학교에 투입된 강사 중 절반은 현직 교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은 교육부가 무리하게 늘봄학교를 추진하면서 교사들이 강사로 투입돼 수업준비와 교육과정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으로 폐지 위기에 놓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돌봄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민주노총 서울본부·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서비스연맹 서울본부 등은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돌봄노동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이날 창립돼 5년째를 맞았다.강석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공공성을 제대로 담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민간에서 저임금·고용불안에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더 내고 더 받기’와 ‘조금 더 내고 그대로 받기’의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더 내자’를 나침반 삼아 재정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있던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구상은 설 자리를 잃어 가는 모양새다.11일 노동계와 국회에 따르면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12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연금개혁의 두 가지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연금개혁을 논의하는 공론화위는 최근 노동계·사용자·청년·지역가입자 등 연금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의제숙의단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워크숍을 열고 연금개혁 방향을 논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가 의사 집단 진료거부 중단과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11일 노조는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와 함께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시민 100만명 서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받아 의사 집단 진료거부 중단과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원점 재논의하라는 의사단체와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정부의 강대강 대치 속에 환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의사단체는 어떤 경우에도 버리지 말아야 할 의료인의
일반 시민과 환경 전문가 모두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꼽았다. 다만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과거보다 소폭 하락했다. 10일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발표했다.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이 조사는 일반 시민과 환경 전문가를 대상으로 주요 환경정책과 환경 관련 의제에 대한 인식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 약 1만명 이탈이 ‘의료대란’으로 이어지면서 허약한 국내 의료체계가 민낯을 드러냈다는 평가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뒤 상급종합병원에 환자가 줄고 병상 가동률이 하락하는 반면 전공의가 없는 2차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한병원협회에 전공의를 가르치지 않는 종합병원의 외래·입원환자와 병상 가동 현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전문의를 중심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