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성과연봉제를 강행하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위원장 송춘섭)는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공단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정부의 비정상적인 정책에 맞서 대국민 서비스를 지켜내고 삶의 터전인 공단을 사수할 것”이라며 “잘못된 해고연봉제 도입을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 노사는 단체협약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담는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단협을 갱신하지 못해 실효됐고 전임자 3명에 대해 업무복귀 명령까지 내려졌다. 지부는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이날 현재 열흘째 간부파업을 벌이고 있다. 간부파업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철회되고 단협을 체결할 때까지 무기한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파업출정식 투쟁 결의문을 통해 “해고연봉제와 강제퇴출제는 노동자를 손쉽게 해고하고 노조를 말살하려는 정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지침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인센티브를 거부하고 임금동결에 맞서 장애인고용 공공서비스와 생존권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다음달 분회별 릴레이 연가투쟁을 벌인다. 같은달 29일에는 전 조합원 하루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