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앤앰·티브로드 비정규직 파업 장기화=6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티브로드지부와 협력업체들의 임금·단체교섭은 지난달 23일 이후 중단된 상태다. 씨앤앰 협력업체 노동자들로 구성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지부와 협력업체 간 교섭은 같은달 30일이 마지막이었다.
6월2일 두 지부가 공동파업을 시작한 지 2개월이 넘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노조는 협력업체 노사 협상에 절대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티브로드와 씨앤앰의 방침 탓에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 기업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임금인상과 복리후생·사회공헌기금이다. 지난해 두 협력업체 노사가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은 원·하청 상생을 명목으로 한 원청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티브로드가 협력업체 노동자 1인당 고정임금 45만원을, 씨앤앰은 3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티브로드는 각각 13억원과 3억원의 복리후생기금과 사회공헌기금을 전액 지원했다. 씨앤앰 역시 원·하청노조에 5억원의 복리후생기금과 3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내놓았다. 원청 사용자성을 거론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원청 관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한 끝에 합의에 이른 것이다.
◇'비용 관련 절대 무개입' 원칙 세운 원청=그런데 올해 교섭에서는 두 기업 모두 협력업체 노사협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두 지부 관계자들은 “협력업체 사용자들의 협상에서 임금이나 기금조성, 제도개선 같은 의제에 대해 ‘우리가 답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원청들이 협력업체의 노사협상, 특히 비용과 관련해서는 절대 무개입이라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원청이 교섭 무개입 원칙을 세우면서 협력업체 대표들도 딱히 제안할 방안이 없는 것이다. 티브로드 협력업체 노사교섭에서는 노조가 “사회공헌기금과 복리후생기금 조성만 이뤄지면 임금인상은 회사안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는데도, 협력업체 대표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씨앤앰의 한 협력업체 대표는 “임금의 경우 노조가 수정안을 제출해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고, 단협 조항도 상당 부분 합의를 했다”면서도 “기금조성에 대해서는 협상에서 다뤄 봤자 의미가 없다는 것을 우리도, 노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진정한 정신이 무엇인가 살펴야 할것이다
낮은곳의 목소리를 들어주신다 하지 않는가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앞에서만 보기 좋으면 좋은 나라인가
빌딩이 높을수록 그늘또한 길지 아니한가
눈을떠라
노동자가 아닌 국민이 어디있는가
우리 모두가 노동자다
우리의 얘기를 교황에게 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