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사태가 시간이 지날수록 교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1일 포항건설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이후 경찰의 강제진압과정에서 하중근씨가 사망하고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 등으로 63명의 대규모 구속자가 발생하는 등 16일에는 포스코가 노조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문제 해결이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
포항건설노조가 장장 10시간이 넘게 진행된 21차 마라톤 교섭에서 도출됐던 전문건설업체쪽의 최종안 수용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사쪽의 최종안은 노조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최종안은 노동조합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닌 건설노동자와 노조를 향해 죽으라는 소리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이 장기간 투쟁으로 얻어낸 정규직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임세병 전국평생교육노조(옛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의 말이다. “지난해 말 66일 동안 파업을 벌여 정규직화 약속을 받아냈지만 기능대학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이 나오면 지침에 따르겠다며 약속이행을 4개월 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다”는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
전국여성노조(위원장 나지현)는 공공부문 비정규직대책 발표 뒤 후속대책으로 교육부가 상시근로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노조는 10일 오후 탑골공원에서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정규직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현재 전국 10만여명이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고 이들은 학교
“노동자성을 인정하라”고 주장해온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에게 ILO의 ‘고용관계에 관한 권고’는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반면 사용자들은 “권고는 권고일 뿐”이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8일 민주노총 주최로 국회 도서관에 열린 ‘ILO 고용관계 권고의 의미와 한국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권 보장방안 토론회’에는 이같은
‘포항건설노조 공대위’가 하중근씨 사망사고와 경찰폭력을 조사중인 국가인권위원회가 늑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민중연대, 민주노총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포항건설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국가인권위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미 지난달 17일 민주노총이 하중근씨 사망사고와 경찰폭력에 대해
9일 오후 2시, KTX 승무원들이 용산역 9번 홈 앞에 섰다. 연하늘색 웃옷에 스카프를 맨 정복을 입고 있다. 이미 경찰은 열차로 향하는 진입문을 몇 겹으로 막아섰다. 하지만 승무원들도 이에 지지 않는다. “세계에서 다섯번째라는 고속철도 개통과 함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가며 입사한 KTX 승무원입니다. 철도공사는 입사 당시 2년 뒤에는 준 공무
파업 161일을 넘긴 KTX승무원들이 정복을 입고 KTX열차로 돌아간다. 열차로 들어가 안내도 하고 ‘깨우미’ 서비스, 노약자·어린이 보호 등 파업을 들어가기 전에 했던 업무를 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8일 오전 용산역에서 열차 안내를 했다. 하지만 철도노조 간부가 철도 ‘공안’에 연행됐다. 9일 열차로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충돌이 우려된다. K
고 하중근 조합원의 국과수 부검결과에 노동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80여명이 3박4일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상경투쟁을 벌인다. 8일 건설산업연맹에 따르면, 하중근 포항건설노조 조합원이 사망한 지 9일이 넘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발표가 늦어지자 포항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하중근 조합원의 사인을 직
단체협약 체결과 해고자복직을 요구하며 한달여간 파업을 계속했던 금속노조 현대차 전주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형우)가 9일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 성실교섭을 위한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비정규직지회가 트럭2공장 생산라인을 점거하는 등 파업의 양상이 극으로 치닫자 현대차노조와 전주본부, 금속노조 전주지부, 전주비정규직지회가 8일 오전 회의를
완성차 사내하청지회들이 올해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현대차 전주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형우)는 단체협약 체결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전주공장 트럭2공장 라인을 점거하는 방식으로 옥쇄파업 형식의 파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원청 관리자들과 충돌을 빚었으며 조합원 2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등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건설산업연맹 플랜트노조협의회 소속 울산건설플랜트노조와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현장복귀를 결정했지만 포항건설노조의 임단협 교섭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항건설노조는 지난 5일 자정께 20차 임단협 교섭을 개최했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날 전문건설업체쪽인 기계·전기협의회는 노조의 요구
“노동3권 보장해 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뭐가 잘못됐기에 경찰이 방패로 사람을 죽입니까? 헌법에 보장돼 있는 단체행동하는 게 맞아 죽을 일입니까?”(건설산업연맹 이광일 지역업종협의회 부의장) “건설노동자들이 경찰의 곤봉을 피해 포스코로 숨어들어가자 계획된 점거라고, 폭력에 의해 국가 기간산업을 점령하는 무식한 집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제발 교섭하자
KTX 승무원들이 1일 감사원에 “철도공사가 지난 3월22일 일부 부실자회사의 통폐합 및 청산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승무원들은 감사청구 이유로 권고 불이행 외에 △KTX관광레저가 철도공사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는 점 △KTX 승무원들을 강제로 위탁해 300여명이 정리해고된 점 △KTX 서비스와 안전이 위협받는 점을 들었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에 대해 원청이 직접 취업방해를 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최근 포항건설노조의 파업에 대해 포스코가 지역 관계기관과 유착해 노조의 파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또다시 원청업체가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취업을 가로막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27일 울산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을 이유로 구속된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58명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지경 노조 위원장 등 포항남부경찰서에 수감중인 29명은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속자 사법처리 확대 중단 △구속자 최소화 △포스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단 등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포항건설노조 비상투쟁본부에 따르면, 포항북부경찰서에 수감중인
포항건설노조가 지난 26일 교섭을 재개하는 등 건설산업연맹 플랜트노조협의회 소속 노조들이 속속 교섭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13일 포항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에 돌입하면서 울산건설플랜트노조와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 등 플랜트노조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집회에 나서면서 사실상 그동안 교섭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었다. 포항건설노조는
다른 지역과의 임금격차는 물론 동일 지역내 포스코 건설현장의 저임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포스코는 2년 전 용역연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특히 연구조사 결과, 저임금의 원인이 되고 있는 저가하도급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이 지적됐는데도 별다른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아 건설노조와의 충돌을 자초했다는
KTX 승무원들이 26일 노동부를 찾아 불법파견 재조사와 관련해 법률자문위원회를 노사동수로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승무원들은 건설교통부 앞에서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추병직 건교부장관 면담을 요구했다. 철도노조 KTX 열차승무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철도공사가 우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대응자료를
대학 내 비정규직은 8월초 마련될 공공부문 비정규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태조사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대책마련을 위한 교육인적자원부 내 전담부서도 초·중·고등학교 비정규직 문제 관련해서만 꾸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연맹은 26일 교육부 대학정책과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교육부 안에 비정규직 문제를 총괄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