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을 이유로 구속된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58명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지경 노조 위원장 등 포항남부경찰서에 수감중인 29명은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속자 사법처리 확대 중단 △구속자 최소화 △포스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단 등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포항건설노조 비상투쟁본부에 따르면, 포항북부경찰서에 수감중인 나머지 29명도 이같은 소식을 듣고 곧바로 단식농성에 결합, 전체 58명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여성회 등 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조합원들의 희생은 최소화돼야 한다"며 "포스코와 건설노조, 지역사회 모두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도모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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