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해고자 복직 투쟁을 벌이다 구속됐던 서훈배 학습지노조 위원장이 13일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법원은 서 위원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출소했으며, 곧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훈배 위원장은 지난 2월 계약해지된 학습지노조 최근한 대교지부장의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마침내 공장으로 돌아간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0일 사내협력업체쪽이 32명의 1차 복직자 명단을 통보해 14일부터 첫 출근을 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뿐 아니라 GM대우차 창원비정규직지회도 이에 앞서 지난 1일 복직 시기에 맞춰 1차 복직대상 28명 중 24명이 이미 공장으로
금속노조 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 3명이 13일 오전 법정구속 됐다. 금속노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천안지방법원에서 개최된 ‘출입금지 가처분 위반’ 재판과 관련, 권수정 조합원은 실형 8개월, 김준규·오지환 조합원은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고 밝혔다. 김기식, 심수진 조합원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 200만원
“아이에게 어떻게 아빠의 빈 자리를 보듬어야 할지, 또 하루하루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혼자 힘으로 버텨 갈 수 있을지 며칠째 멍하니 넋을 놓습니다.” 지난 2일 대구경북건설노조의 32일간의 파업은 끝이 났지만,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건설노동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건설노동자 6·1 총파업 가족대책위’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건설산업연맹 출범 17년만의 일이다. 레미콘, 덤프, 플랜트 등 각각의 건설현장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 ‘차라리 죽여라’라고 외치긴 했지만, 연맹 깃발 아래 각각의 건설노동자들이 업종과 지역을 넘어 대규모 투쟁을 벌이기는 처음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곳곳에서 부문집회를 마치고 모인 건설노동자들이 대학로 8차선 도로에 자리를 잡는다. 1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노동부가 불법파견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통해 115명의 불법파견 노동자가 ‘직접고용’된 것에 대해 노동계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노동부가 시정명령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행정제재 등으로 이행을 강제화시키는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노동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민주노동당은 불법파견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
KTX 승무원의 불법파견 재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재조사를 진행할 기관이 확정되고 KTX승무지부는 지난 11일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조사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공연맹·KTX지부 등과 노동청이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KTX 열차승무지부에 따르면, 노동부가 지난 10일 불법파견 재조사를 맡을 기관
금속노조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형우)가 11일 오전 8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4월 현대차 전주공장 12개 사내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올해까지 26차에 걸쳐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로 교섭을 요청했으나 단 한차례도 교섭이 열리지 않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정 간담회에서 정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차별시정기구 등 몇가지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획예산처 지침 등 노동계의 핵심 요구에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공공연맹에 따르면,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해 정부 부처 실무자들은 지난
포항건설노조, 울산건설플랜트노조에 이어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위원장 윤갑인재)가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1,553명이 투표에 참여해 62.9%인 977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반대는 529명, 무효는 47명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이날 오전 9시 광양시청 앞에서
건설노동자 1만여명이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플랜트, 레미콘, 덤프 등 건설노동자 1만여명이 서울 대학로에 집결, 8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맹은 “체불임금 1위, 산재사방 1위, 4대보험 미적용 1위, 장시간 노동 1위인 건설현장은 현실은 수십년째 반복되고 있으
대구경북건설노조의 파업이 끝났는데도 대구지검이 노조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이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6일 연맹은 32일간 파업을 벌였던 대구경북건설노조가 전문건설업체와 조인식을 갖던 지난 5일 김진용 노조 비상대책위원장(전 수석부위원장)에 대해 대구지검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검찰의 수사가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7만1,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그중 4만5,000여명은 최저생계비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보건휴가는 물론 경조사 휴가도 제대로 갈 수 없는 실정이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분노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성추행을 당하고도 계약해지를 당할까봐 전전긍긍하고 “학교가 다방이냐 차접대 폐지하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원청 노사간 생산라인 조정과정에서 발생한 잉여인력이 비정규직 해고로 이어지자, 비정규직노조가 이에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사내하청노동자 40여명은 6일 현재 울산공장 3공장 휴게실에서 ‘3공장 내 기득권 저하 없는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비정규직노조(위원장 박현제)에 따르면 원청 노사간 생산라인
KTX 승무원들이 불법파견을 재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하러 노동부에 갔다가 되돌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합법파견 판정을 했던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다시 조사를 맡기려 한 때문이다. “노동부 장관이 ‘재조사’ 약속을 해놓고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는 6일 오전 민
‘공장으로 돌아가자’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요구가 1년8개월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충북본부(본부장 이영섭)가 5일 ‘하이닉스-매그나칩 투쟁 승리’ 지역 총파업 및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충북본부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이날 오후3시 공동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충남지부와 정식품노조, 한국네슬레노조
포항건설노조에 이어 울산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이종화)도 5일 쟁의행위를 가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날 오전 태화강 둔치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03명이 투표에 참여해 87%인 783명이 찬성,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반대는 118명, 무효는 3명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 매일 오전 교섭촉구 결의대회 및 선
법원이 KTX 승무원들을 서울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한국철도공사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역에서 농성이나 시위는 물론 선전활동도 금지됐다. KTX 승무원들은 직장도, 120일 넘게 투쟁해 왔던 공간도 모두 빼앗기게 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부는 철도공사가 신청한 ‘퇴거 및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을 지난달 30일 승인했다. 퇴거 대상
건설산업연맹 플랜트노조협의회 소속 노조들의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공동투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업에 돌입한 포항건설노조를 비롯해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여수건설노조 및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가 파업 채비를 마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파업출정식을 가진 포항건설노조(위원장 이지경)는 지난달 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67%의 찬성으
지난달 28일 오후2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조돈문 대안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과 김태진 공공연맹 부위원장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해결 방향과 각 영역별 요구’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노동부 김인곤 비정규직 대책TF팀장이 참여해 정부의 공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