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지난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를 1시간여 만에 뒤집으며 또다시 국회 파행을 초래하자 여야 4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되풀이된 국회 파행을 비판하며 원내교섭단체 3당의 반성과 조속한 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러나 여야 3당
건강보험 재정이 8년 만에 적자로 전환된 가운데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국민건강보험노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 국가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강보험 재정이 8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며 “근본원인은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다.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과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에 주어졌던 180일 내에 유치원 3법을 처리하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뒤 유치원이 정부 지원금을 부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지난 4월 국회 파행 후 80일 만에 열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1일 만에 시정연설을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합의는 한 시간여 만에 휴지 조각이 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국회에서 올해 들어 계속된 공전사태를 반성하는 자정 목소리와 함께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규제 마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부적격 국회의원을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논의도 활발하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제정을 위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민주평화당이다. 민주평화연구원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4일 오후 국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ㅅ어린이집.“안녕.” “나 퀵보드 타고 왔지롱~.” “XX야, 나 아침에 빵 먹었다~.”간밤에 어디 멀리라도 다녀온 듯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사하는 아이들로 ㅅ어린이집 앞이 시끌벅적하다. 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도 이래저래 인사하느라 분주하다. 간혹 할머니와 함께인 아이도 눈에 띈다. 역시 여성이다. 한데 저기 익숙지 않은 실루엣이 보인다. 원하는 밥을 해 주지 않았다고 투덜대는 아이를 다독이느라 정신없는 아빠. “저녁에는 꼭 계란밥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토라진 아이 마음이 풀린다. 아침부터 입씨름하느라
6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자유한국당이 '경제실정 청문회'와 관련해 “시기나 형식은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하더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참석을 요구하며 벽을 쳤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으면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강행한다는
민주평화당이 정부에 기사를 포함한 렌터카 실시간 호출서비스 ‘타다’의 인허가 중단을 촉구했다. 타다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민주평화당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다는 혁신의 아이콘이 아니라 그저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일 뿐”이라며 “정부는 타다 인허가 절차를 중단하고 택시업계와 국회,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김경진 의원은 타다의 현행법 위반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여객자동차법상 타다는
최근 사망한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고 강길식씨의 사인이 뇌출혈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만 25명의 집배원이 뇌심혈관계질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 집배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일 평균 노동시간(7.5시간)보다 약 4시간 많은 11.6시간을 일한다. 올해만 9명의 집배원이 숨졌는데도 장시간·중노동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20년까지 집배원 2천명 증원을 약속한 우정사업본부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쓰러져 가는 집배원들을 외면하고 있다. 현장 집배노동자들은 “더 이상 쓰러지지 않고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어 달라”고 목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국인 노동자 임금과 관련해 내국인과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을 차등해서 적용하자는 재계 요구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국적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 헌법과 노동관계법의 근간을 무시한 발언이다. 황 대표는 19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국내외 노동자와 기업체가 함께하는 1회 세계노동자가요제가 29일 열린다. 세계노동자가요제 조직위원회는 19일 “전국 내·외국인 노동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인 세계노동자가요제가 29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며 “화합과 상호이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노총과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은빛희망협회가 공동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두고 대치를 이어 가는 여야에 중재안을 내놨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실정 청문회 대신 경제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형식의 경제 원탁회의를 제안했다.19일 국회에 따르면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원탁회의를 언급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시기나 형식·방법은 유연하게 할 수 있다”며 수용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여당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경제 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18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과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손혜원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손 의원이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만났지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공감했지만 6월 임시국회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여야 3당은 추후 논의 일정을 잡지 못한 채 뒤돌아섰다. 문희상 의장과 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막말을 한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또다시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진아”라고 막말을 하고 스웨덴 연설을 두고는 “사상이 의심스럽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냈다. 누리꾼들은 “(차 전 의원이) 살아남으려고 더 극단적으로 간다”며 “살아남을 길이 이것밖에 없느냐”는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과 관련해 뒷짐만 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회장이 나서 제2의 론스타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걸 회장은 또 다른 론스타 사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현대중공업과 맺은 계약을 전면 재검토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는 시급한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론스타라는 외국계 사모펀드 외에는 외환은행을 살 만한 곳이 없다는 이유로, 외환은행을 부실은행으로 규정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 정상화에 착수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은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쪽 문이라도 열겠다”며 개별 의원 차원에서 국회 소집동의에 참여했다.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를 다시 꺼내 들며 6월 임시국회 거부를 선언했다. 오신환(바른미래당)·유성엽(민주평화당)·윤소하(정
지난해 임금교섭 결렬로 노조가 파업을 하자 조합원 22명에게 직위해제를, 10명에게 해고 등 징계를 내린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가 노동위원회 구제판정에도 거듭 불복절차를 밟으며 막대한 시민혈세를 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공사는 “39일 동안 시민을 빌미로 위법(행위를) 하고 업무를 방해했는데 (노사가) 화해해서 될 일(이냐)”며 “노동
대법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완영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가 13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과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한 상고심을 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벌금 500만원을, 무고 혐의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 의원은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선거자금 2억4천800만원을 무상으로 대여받았다”며 “(하급심이)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
다음달 열리는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당 은평지역위원회 고문이 출사표를 던졌다. 애초 출마가 점쳐졌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총선을 이끌 사령탑 선거는 사실상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고문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은 “집권대안정당”을, 양경규 고문은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