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안에 대한 추인이 불발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문을 대독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지난 4월 국회 파행 후 80일 만에 열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1일 만에 시정연설을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합의는 한 시간여 만에 휴지 조각이 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고 온 합의문 추인을 거부했다. 일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합의문구의 구속력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합의문 추인 부결에 따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북한 선박 입항·붉은 수돗물 사건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에만 참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

한편 이인영(더불어민주당)·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추경안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369회 임시회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3당은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처리와 관련해 “공직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은 각 당의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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