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모든 일하는 사람에 대한 보편적 노동권을 보장하라”며 총선 요구안을 내놨다. 한국노총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6일 오전 국회 앞에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과 사회안전망 촉구,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총선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 정당이 취약한 노동환
휴업급여나 상병보상연금 규정을 정하지 않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은 한헙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법률에 휴업급여나 상병보상연금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고 해서 공무원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공무원 A씨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과 달리 공무원 재해보상
민주노총이 22대 총선에 출마한 민주노총 후보와 민주노총 지지후보 심의 결과 노동당 출마자 1명만 승인하기로 했다. 진보당과 녹색정의당 출마자에 대한 심의는 다음 회의로 미뤘다.5일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4일 오후 개최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노총 후보 21명과 민주노총 지지후보 5명에 대한 승인 안건을 검토한 결과 진보당과 녹색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노동당 후보 1명만 승인했다. 나머지 25명에 대한 심의는 다음 중집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진보당 24명, 녹색정의당 1명이다.민주노총은 총선을 앞두
금융노조 신협중앙회지부(위원장 신익동)가 성과급 제도를 개선해 신협중앙회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신익동 위원장은 5일 오전 대전 신협중앙회에서 진행된 지부 대의원대회에서 집단성과급 개선을 주요 사업계획으로 꼽았다. 신 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집단성과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불만과 좌절감을 넘어 체념에 이르렀다”며 “업무
전·현직 임원들의 성폭력과 2차 가해 문제가 불거진 공공연구노조(위원장 최연택)가 중앙위원회에서 조직해산을 목표로 기금 분할을 의결했다.공공연구노조 중앙위, 노조 기금 지부에 배분5일 취재에 따르면 공공연구노조는 지난달 27일 오후 177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심의안건인 ‘기금 배분의 건’을 의결했다. 노조 중앙위는 이날 투쟁기금·희생자기금·사무실기금 등을 최근 6개월간 조합비를 납부한 조합원수에 따라 118개 지부에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조직해산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불거진 노조 내 성폭력 사
어린이집 원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가 고용노동부의 행정처분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구제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워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의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 인다. 법조계는 노동부의 적극적인 제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5년간 폭언·모욕에 협박, 학부모에 소문5일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은 지난해 8월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S어린이집 원장 A씨에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했다.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 고충 상담을 직접 맡겠다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폐쇄하고 다국어상담원 직접고용에 나섰는데 지원자 미달로 추가 채용공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5일 취재를 종합하면 5개 지방청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공무직 다국어상담원 62명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띄웠다.하지만 일부 모집분야(지역·언어)에 지원자가 몰렸고 15개 모집분야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로 하는 인력 62명 중 47명만 채용할 수 있단 의미다.이로 인해 노동부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동
요양보호사를 교육하고 돌봄정책을 연구하는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숙)가 돌봄노동자의 권익지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센터 내에 권익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서울시어르신돌봄종사자종합지원센터는 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권익지원센터 발족식 및 노동·성희롱 상담 사례 발표식을 열었다. 권익지원센터는 업무고충·성희
“다음달 말이면 만 15년을 일한 요양보호사지만 여전히 최저임금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한 어르신을 14년간 돌봤는데 3년 이상 한 요양기관에서 일하면 받을 수 있는 장기근속장려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전 센터가 폐업해 센터가 바뀌었다는 이유입니다.” 재가방문 요양보호사인 송영심씨가 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배달라이더·방문점검원·대리운전기사 같은 이동노동자들이 하루 평균 이동·대기 시간으로 131분을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동과 대기 자체가 이들 업무의 필수적 요소인데 이에 대한 보상체계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노쇼(헛걸음)’를 포함해 이동·대기 시간을 수입으로 환산하면 월 19만6천원으로 산출됐다. ‘공짜노동’ 보상방안 마련에 대한 논
박기현 공인노무사가 한국공인노무사회 20대 회장에 취임했다.공인노무사회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구 서울현대교육재단에서 회장 취임식을 열고 20대 집행부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박 회장은 공익활동 강화와 노무사 직역 보호를 핵심 사업으로 지목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공인노무사 권익 신장과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 대응, 고소·고발 대리권 확보 등을 통한 직역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익활동을 통해 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
LX한국국토정보공사 노사가 임금동결과 지사 통·폐합 문제로 갈등하고 있다. 노조는 8년 만에 쟁의행위를 준비하고 있다. 4일 공공운수노조 한국국토정보공사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달 말 파업 출정식과 지역별 순환파업 및 파업을 결정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2월까
시간제 돌봄전담사가 전일제에게 지급되는 ‘근속수당’과 ‘맞춤형복지비’를 받지 못한 것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시간제 돌봄노동자와 관련해 차별을 인정한 대법원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종 수당 차별로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노동조건이 악화해 돌봄 질이 낮아지는 현실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시 ‘근속수당·맞춤형복지비’ 미지급4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서울시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차별시정 재심판정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달 29일 원고 일부 승소로
한국노총이 정부에 재벌 대기업 특혜와 부자 감세를 중단하고 노동자·서민을 위한 적극적 세제 혜택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4일 기획재정부에 올해 세법 개정안 의견서를 제출하며 “저성장 고물가 상황으로 노동자 가구의 삶이 추락하는데 정부는 민생을 돌보지 않고 재벌 대기업 특혜와 부자 감세만을 여전히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다”고 비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정한 근로기준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첫 판단이 나왔다. 장시간 노동이 만연한 한국의 노동현실에서 노동시간을 강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합의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헌재 “장시간 노동문제, 세계적 심각 수준”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8일 사업주 A씨 등 16명이 “주 52시간제를 규정한 근로기준법 53조1항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근로기준법
직장인 상당수가 노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불이익 우려 등을 이유로 노조가입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업종별노조인 온라인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직장갑질119는 4일 “직장인 누구나 온라인으로 쉽게 노조에 가입하고 업종별로 모여 익명으로 활동해 스스로 권리를 찾아 나가는 온라인노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콜센터 업계에는 교육비라는 게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출근해 업무를 숙지하는 수습기간인데, 일당은 3만~6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입사 후 일정 기간을 일하지 않으면 주지 않습니다. 강제노동 아닌가요?”허은선씨는 1월 공공기관 고객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콜센터에 입사해 두 달여 일을 했다. 업체는 ‘교육’이라며 일당 3만원을 주고 허씨에게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숙지하도록 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기본적인 전화응대를 비롯해 해당 기관의 업무와 역할, 기능, 주요 민원을 익혔다. 교육기간이 끝나고 통장을 확인해
정부가 금속노조(위원장 장창열)의 회계공시 거부 결정에 관계 법령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관계 법령의 엄격한 적용이란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 미적용을 뜻한다.고용노동부는 4일 “노조회계 공시 제도는 노동조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한 조합원·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지난달 2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24년 노조회계 공시를 거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장창열 위원장은 “노조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회계공시를 당당히 거부하고, 윤석열 정권의 노조탄압에 단호히 맞서자”며 대의원들을
총선을 앞두고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주 4일 근무제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노동·사회단체는 노동시간 단축 정책 로드맵, 지원 정책 등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주 4일제’는 총선의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을까.주 4일제 선호도 높아져주 4일제 시행은 새로운 주장은 아니다. 금융 노동계는 2018년 노동시간 단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방법으로 주 4일제 도입을 일찌감치 검토했고,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주 4일제를 공약했다. 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2년이 지난 현재 노동시간 단축
노조탄압 중단과 원청과의 교섭재개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하던 한국알콜산업 화물노동자들이 14일 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3일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서쪽 굴뚝에 오른 두 노동자가 2일 오후 내려왔다”고 밝혔다. 송상훈 화물연대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지회장과 조정현 지회 조직차장은 원청인 한국알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