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는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야당과 건전재정을 위해 긴축을 해야 한다는 정부여당이 맞붙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거가 있는 해에 이렇게 재정 지출을 가져갈 수 있냐고 하지만 정치가 아닌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밝혔다.정부가 편성한 2024년 예산안 규모는 656조9천억이다. 올해 예산보다 2.8% 증가한 규모로, 이는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은 어려워진 서민 경제,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 법안을 발의했다.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국방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해병으로 복무한 20대 청년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힐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채상병 순직사고와 관련해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료들이 사건 왜곡과 은폐 등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이들은 “국가안보실 소속 관계자와 국방부 장·차관, 법무관리관 등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 천막농성을 재개했다. 9월 정기국회에서마저 통과하지 못하면 폐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런데 9월 정기국회 본회의 통과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노조법 개정안은 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엄격히 판단하게 하고,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넓히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란봉투법으로도 불린다.“대통령 거부권 행사 뻔한데”국회의장, ‘대화와 타협’ 강조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6일 오전 국회 앞에서 ‘국회 앞 농성 돌입 및 총력
여야가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에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논문이 게시된 뒤 문재인 정부 압력으로 철회됐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2020년 10월15일 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소개하며 “이 논문을 썼던 연구원은 인사징계를 받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방사능이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입을 피해를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위니아전자에서 발생한 임금체불 사건 해결을 촉구했다. 한 장관은 “범죄혐의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위니아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노동자들에게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 같은해 9월에는 50%만 지급하고, 10~12월 급여는 전액 미지급했다. 위니아전자 퇴직금사수연대에 따르면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퇴직자는 200여명이다. 미지급 액수는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우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일어난, 근거가 부족한 삭감안이라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왔다. 여당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동안 연구개발 예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게 비효율적이라고 보고했는데, 올해 결산에는 구체적 내용이 없고 잘했다고만 한다”며 “내년 예산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 예산을 각각 6.9%와 16.6% 삭감했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고 위반 건수가 올해 7월 말 현재 총 10건으로 지난 5년간 평균 52.4건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공정거래위에서 받은 ‘연도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고 건수’와 ‘2023년도 유형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고위반 처분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고 건수는 2018년 56건, 2019년 47건, 2020년 57건, 2021년 58건, 2022년 44건으로 매년 40~50건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거대 양당의 내년 총선 선거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진보정당들과 시민단체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는 명백한 퇴행이라는 주장이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경실련, 개헌국민연대 시민사회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의 규칙을 지난 시즌 1·2위 두 팀만의 담합으로 정하겠다고 할 때부터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촛불 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4년 만에 휴지통으로 간다면 개혁의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같은 논란에 답변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참석이 이유였다. 야당은 국민으로부터 도망친 ‘장관런’이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과한 표현이라고 유감을 표하며 국익 차원의 출장이라고 해명했다.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불출석 요청서가 의원실에 접수된 것은 지난 23일이다”며 “지난해 기준 54조원이 넘는 금액을 편성 받는 국방
가상자산 거래로 논란이 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징계안이 부결됐다.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1소위원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김남국)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다. 위원 6명 중 찬성 3표, 반대 3표로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윤리특위 1소위는 국민의힘 3명, 민주당 3명으로 여야 동수다. 무기명 표결에서 과반인 4명 이상이 찬성해야 징계안이 가결된다. 민주당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 징계안은 부결된다.윤리특위는 여야 간사 합의를 거쳐 징계안 처리를 논의한다. 소
국회 운영위원회가 30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현안질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사건 등이 도마에 올랐다.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하루 전 통보했다고 하는데 그 시간과 대통령실 어느 부서에서 받아서 누가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보고문서가 있는지 질의했다”며 “대통령실에서 너무너무 황당한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에서 보낸 답변자료에서는 “안보실 소관이 아니다”고 했고, 비서실 답변
여야가 9월 정기국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노조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야당은 사용자 범위 확대와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지방세법·재난안전법 개정도 쟁점법제처는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2023년 정기국회 입법추진 대책’을 보고했다. 9월 정기국회 주요 법안을 선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국민과 함께 3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30일 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할 전망이다.행안위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특별법안을 심의했다. 송재호·오영환·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측 안건조정위원인 전봉민·김웅 의원은 회의에 불참했다.안건조정위는 여야 간 이견 조정이 필요한 안건을 논의하는 기구다. 상임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에 따라 구성해 90일까지 안건심사가 가능하다. 6명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진보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원내 모든 정당이 참여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거대 여야에 요구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은 선거법 밀실협상을 중단해야 한다. 21대 국회 선거제도 개혁은 선거 비례성과 대표성 제고, 극단적 정치 양극화 해소와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이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어 안전성과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와 피해 지원책을 논의하자고 밝혔다.대책위는 “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불안감과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는데 대통령은 침묵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 걱정과 많은 과
국가인권위원회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인공지능 개발·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와 차별 문제를 예방·규제하기 위한 규정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국회 과방위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과 관련해 제안된 법률안 7개를 통합해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 제정안 대안을 마련했다. 인권위는 인공지능은 이용자가 제공한 정보 외에도 온라인상 수집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수집 과정에서 이용자와
국회는 2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수해방지를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과 인쇄물·현수막 설치기간을 선거일 전 120일로 줄이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8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9월로 넘어갔다.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은 홍수로 하천이 범람하거나 빗물이 배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도시침수로부터 국민 생명·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내용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제정안은
미래자동차를 법적으로 정의하고 미래차 부품전환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특별법안이 국회 소관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성기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취재 결과 자동차산업 관계자들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의결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문턱이 높고 산업의 불공정성 문제를 회피했다”는 목소리가 높다.이 법안은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과 육성을 위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관석·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통합한 대
국민의힘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본회의 직회부의 절차적 정당성을 다투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위헌적인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매도했다. 본회의 절차상 하자가 없자 노조법에 위헌성이 커 심사가 지연했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위헌성 심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대상 중 하나다.“환노위 백 번 천 번 심사했어도 법사위 심사 자격 있다”법사위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노조법 개정안 직회부 관련 권한쟁의심판 사건 공개변론에서 “국회 환경노동위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8월 임시국회 처리가 물 건너가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양대 노총과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2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미루는 국회에 분노하며 다시 한번 8월 임시국회에서 즉각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인 21일 8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