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여성 개발자들을 찾아내 ‘페미인지 아닌지’ 대답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성이 칼로 난자당한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보냈어요.”(40대 게임회사 직원)“게임업계에서 페미니스트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불링이 일어나자 관리자는 회의시간에 해당 작가를 ‘메갈년’이라고 부르면서 부하 직원으로 하여금 해당 작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찰하고 페미니즘과 관련된 글을 올리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어요.”(30대 게임회사 직원)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사이버불링을 비롯해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
1년 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반노동적이고 편향적인 발언들이 사회적 대화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은 김문수 위원장의 ‘극우’ 행보와 발언을 지적했다. 경사노위 파행 원인에 대해 한국노총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국노총 탓’을 하기도 했다.김문수 위원장, 극우 행보 지적에 ‘모르쇠’와 ‘단답’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김문수 위원장의 편향 행보를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실시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문제가 집중 도마에 올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변경안이 아닌 원안 추진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도지사라면 현장에 가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기자회견
17일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당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그는 지난해 경사노위 국감에서 반노동·극우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북주의자”라는 내용의 발언으로 회의를 파행으로 이끌고 국감장에서 쫒겨났다. 노사 대화를 주도하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편향 행보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우려는 사실이 됐다. 그의 1년간의 행보를 전수조사해 보니 노사보다 언론사를, 양대 노총보다 국민노조를 찾았다. 보수 단체도 여러 번 찾았다.
노동자들에게 500억원대의 임금체불을 한 이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이 지병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다.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환노위에 전립선암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박 회장은 연봉으로 77억원을 받는데 대유위니아그룹은 1년째 가전 3사 노동자들에게 553억원대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임금 3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노사정 협의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김문수 위원장이 ‘극우’ 선거운동 조직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임명 직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극우 발언으로 국감장에서 쫓겨나고, 고발까지 당했던 그의 행보가 다시 국감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취임 뒤 잇단 편향적 행보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6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운동’이라는 단체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자유민주를 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택시 월급제 완전 정착을 외치며 분신한 뒤 끝내 숨을 거둔 택시노동자 방영환씨 문제도 제기됐다.“외국인 가사노동자, 분석 없이 강행”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이 저출산 대책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4인 가구 중위소득이 월 540만원인데 외국인 가사노동자 인건비가 200만원이고, 또 월 200만원 받는 외국인 가사노동자가 서울 물가를 감당할 수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에 불복하는 경우 재해자가 찾는 특별행정심판기관인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산재재심사위원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이후 매해 4천 건이 훌쩍 넘는 재심사 청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구제율은 10%가 채 안 된다. 재심사 결정 과정 중 현장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으며 재심사위원회에 대한 민원은 해마다 커지는 상황이다. 결국 재해자가 돈과 시간을 들여 행정소송을 제기해 겨우 산재를 인정받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매해 현장조사 10건도 안 해, 청구민원은 증가세1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 주류를 유통·판매하는 프랑스 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이 노조탄압 의혹으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선다. 이 회사 대표는 2018년과 2021년에도 같은 이유로 각각 국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소환당했다. 이 기업에는 노조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수준을 넘어 조롱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져 있다.교섭 요구 중인 노조 앞에서책상 위에 발 꼬아 올리고 눕는 대표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열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
해가 갈수록 국가산업단지 수출·고용이 부진하거나 줄어드는 등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국가산업단지의 업체당 생산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평균 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업체당 수출액은 평균 0.2%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함을 면하지 못했다.전국 제조업 수출액 대비 국가산단 수출액 비중을 보면 2017년 36.08%에서 2018년 35
긴 역학조사 기간에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채 숨지는 노동자를 막기 위해 산재 선보장 제도에 여당도 호응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1대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11월 중에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산재 선보장 제도에 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12일 저녁까지 열린 환노위의 노동부 국감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 기흥연구소에서 17년 동안 일한 뒤 2018년 유방암 3기를 진단받았고 이듬해 산재를 신청했지만 4년의 역학조사 기간 뒤 불승인 통보를 받은 최진경씨의 편지글을 공개했다. 우 의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중대재해 다발 사업장인 DL이앤씨가 집중 도마에 올랐다.마창민 대표 “유족에 공개사과할 것”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차승열 KCC ESH(환경안전보건) 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러 “지난 8월11일 연제구 추락사와 관련해 창호교체 지시작업을 DL이앤씨가 했느냐, (하청업체인) KCC가 했느냐”고 물었다. 마 대표는 “창호교체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고, 차승열 위원장은 “조사 중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마 대표의 발언은 이수
내년 1월부터 50명 미만 사업장도 적용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관련) TF에 참여해 의견을 들어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신중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뒤 잇따르는 중대재해와 늑장 수사, 노란봉투법 제정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화살을 돌렸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임사를 지키지 못하는 이정식 장관에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중대재해 처벌 약화 비판하자“문 정부가
고용노동부가 2019년부터 4년 동안 사업장 64곳을 특별감독했지만 이 중 3분의1을 넘는 사업장에서 특별감독 후에도 노동법 위반 신고·진정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고동부의 특별·기획감독에 사후 관리·감독이 없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별감독은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노동부는 장수농협 직원이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사실이 논란이 되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2019년부터 2022년까지 노동부가 특별감독을 시행한 사업장 64곳 중 특
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첫날부터 근로시간 제도 개편 설문조사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12일 오전 국회 환노위에서 열린 국감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문조사에 이용한 설문지 제출을 요구하는데 노동부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 숨길 수 없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불가하다”며 이정식 장관에 설문지 제출을 요구했다.박정 환노위 위원장도 “(진성준 의원) 요청자료는 특별할 게 없는데 왜 제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빠른 시간 내에 자료제출 하라”고 거들었다.노동부는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
법무부가 조선산업 인력공급을 원활히 하겠다며 확대한 E-7-3 비자(일반기능인력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가 약속한 입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취업사기라고 비판했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한 국가에서 올해 상반기 입국한 이주노동자 A씨는 본국에서 계약 당시 월 통상임금 270만원을 받고, 연장·야간·휴일근로시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받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했다.또 다른 노동자 B씨도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기준으로 기본급 191만4천440원과
‘e편한세상’ 건설사로 유명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7번째 사망사고가 일어난 최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전국 시공현장을 일제 감독했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DL이앤씨 사고 원인과 문제점을 유족 인터뷰와 사고 경위 분석을 통해 연속해 살펴본다.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최다 발생’ 기업인 DL이앤씨의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경영책임자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재 방재시설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하는 ‘문화재 안전경비원’을 채용할 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쪼개기 계약’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안전경비원 채용공고문을 전수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계약기간을 1년 미만으로 명시한 것이다. 안전교육과 직무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문화재청 주관으로 문화재 안전경비인력 배치사업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전국 189곳에서 640여명이 일한다. 법·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안전경비원 노동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문화재청 차원에서 철저한
21대 마지막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12일부터 열린다. 올해 노동부 국감은 산재와 직장내 괴롭힘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노위 위원들이 관련 사업장 대표 다수를 증인으로 소환했기 때문이다. 12일 국감의 관전포인트는 산재다발 사업장인 DL이앤씨의 산재사고 책임소재를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다. 여당은 DL이앤씨에, 여당은 하청업체이 있다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야당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 대책과 개별 사업장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집중한다. 여당은 ㈜kt ds의 노조위원장 선거 과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부터 각 상임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집중 도마에 올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우리 대표단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발언을 두고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