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7일부터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농성에 합류하는 등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날 12일째를 맞고 있는 민주노총의 서울역 농성투쟁과 함께 각 지역별로 벌어지고 있는 농성투쟁에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들의 합류가 7일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 이미 기존에 서울을 비롯 전국 13개 지역에서 벌어졌던 농성투쟁이 이날부
김 신임장관은 7일 오후 4시55분경 단 위원장이 12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역 광장을 찾았다.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아들고 곧바로 서울역행을 택한 것이다. 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간의 첫만남은 일단 무난했다. 한창 어려운 국면을 앞두고, 일종의 탐색전을 충실히 벌인 수준이랄까. 이날 민주노총은 김 신임장관을 만나자마자
장영철 신임 노사정위원장에 대해서는 노·사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다양한 정치이력의 소유자인만큼 '정치력'에 대한 기대가 사-정의 반응이라면, 대표적인 구시대적 정치인으로서 개혁작업을 펼칠 수 있겠냐는 의문이 노동계의 그것이다. 장 신임위원장은 13∼15대 3선 국회의원인데다, 88년 노동부장관까지 역임하는 등 정치인이면서 노동행정을 경험한
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61)은 학자출신으로 노동문제를 이해를 하는 사람으로 노동계 내에서도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점이 복잡다단한 노동정책의 수장으로 임명되게된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신임장관은 73년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90년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94년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제3기 노사정
장영철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내정자(64)는 88년에 13대 국회의원(민자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12년간 정계에 발을 담고 있던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95년 민자당 재정위원장, 97년 국회 예결산특위 위원장, 98년 한나라당 탈당 이후 국민회의 지도위원, 99년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등 정치인으로서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장 신임위원장은 노
건강보험공단이 이번에는 노노갈등을 유발해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내부문건이 노조에 의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4일로 파업 38일째를 맞는 사회보험노조(위원장직대 안호빈)가 공개한 '명분선점 및 주도권 확보 등 대책검토(안)'에 따르면 공단측은 모두 3단계에 걸쳐 결국 노노갈등을 유도해 주도권을 공단에 오도록 할 계획이었다. 1단계로는 신문광고를 통
전국농협노조 파주지부(지부장 정해렴)가 노조전임 인정, 계약직 채용시 노조와 합의 등을 요구하며 4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주지부의 전면 파업은 산하 북파주, 금촌, 천현, 월롱, 광탄 등 5개 지역농협분회 노조원들 2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것. 그동안 파주지부는 8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이며 △전임자 및 임금 인정 △계약직 채용시
호텔롯데 사태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진상조사 결과 경찰의 폭력진압 및 직장내 성희롱 등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참여연대, 경실련, 여연, 민변, 노동인권회곤, 전농, 민교협, 녹색연합, 환경련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텔롯데 폭력진압에 대해서는 노조의 주장이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었으
서울상용직노조(위원장 이동엽)가 파업 8일만에 임금협상에 타결했다. 서울상용직노조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정홍진 종로구청장)는 3일 임금교섭을 갖고, 토목·하수관리 일당을 3만3,320원, 공원도시관리 일당을 2만3,310원으로 하고, 설날·추석 휴가비로 각 10만원씩, 교통비, 급식비를 각 3만원씩 지급하기로 잠정합의를 이뤘다. 이는 지난 IMF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4일 "하반기 건설사 연쇄도산 가능성 때문에 건설노동자들이 위기에 처했다"며 "건설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정 정책협의 구조를 신설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건설산업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IMF 이후 숱한 건설사들이 도산하고,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사업장은 회생될 기회마저 빼앗겨 97년 대비 40만개 이상의 일자리
쟁점 8개항에 공권력 투입후속조치 5개항 요구 호텔롯데 교섭이 재개된지 17일째를 맞고 있지만, 냉각기간을 갖는 것으로 일단 정리하면서 타결 가능성을 뒤로 늦추고 있다. 워낙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교섭 중단의 이유였다. 그렇다면 각각 쟁점에 대해 어떤 입장들을 갖고 있길래 협상에 난항을 빚었던 걸까? ▲경과=지난달 18일 노사
힐튼호텔 노사가 파업 42일만에 잠정합의를 이뤘다. 이같이 장기파업을 벌인 특급호텔 3사 중 힐튼이 우선 테잎을 끊게 되면서 타 호텔 사태도 조만간 해결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를 주고 있다. 힐튼호텔 노사(노조위원장 김상준, 사장 곽영유)는 2일 오후5시40분부터 교섭을 재개해 9시간만에 잠정합의에 이뤘다. 이날 노사는 그동안 최대쟁점이 돼왔던 '
한달째 업무마비를 빚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사태가 전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회보험노조(구 의보노조)는 3일 노-정대화의 필요성을 적극 논의하고 나섰다. 파업 36일째를 맞고 있는 사회보험노조(위원장직대 안호빈)는 3일 천마산 서울리조트에서 전국지부장단회의를 열고, 노-정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촉구하는 등의 향후 투쟁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
호텔롯데 교섭 중단사태와 관련 노동부가 노력한 것은 좋았지만, '잘못된 중재'로 오히려 일을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부가 이틀간 밤샘까지 하며 노력했음에도 이같은 지적을 받는데는 31일부터다. 이때 노동부는 기자들에게 "큰 틀은 짜여졌고, 이제 세부사항만 논의하면 된다"며 타결에 대비해서 최선정 장관의 기자회견까지 준비한 것
노동부의 중재로 기대를 모았던 롯데호텔 교섭이 중단-재개를 반복하며 수일째 난항을 빚고 있다. 롯데호텔 교섭에 기대를 모았던 시점은 최선정 장관이 롯데호텔측을 찾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그러나 지난 1일까지도 노동부와 민주노총측이 직접 나서 쟁점 조율에 나섰으나, 끝내 서로간 입장차만을 확인한채 롯데호텔, 노동부는 "냉각기간을 갖자"며 각각 교섭
지난달말부터 노동부가 장기파업 사업장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오긴 했지만, 사태해결의 가능성은 그야말로 '안개속'을 헤매고 있다. 롯데호텔는 지난달말부터 막바지교섭 전망과 함께, 최선정 노동부 장관이 직접 나서면서 타결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 장관이 나서고도 사흘째 팽팽한 입장만 확인했다는 얘기만 전해올 뿐, '극적인
정부 산하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개방 임용제 등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노조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임·단협 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1일부터 파업 중인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노조(위원장 김동석)는 2일 "채영석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자신의 조카를 별정직 3급에, 그리고 국회의원 시절 여비서를 기능직 3등급(계약직)에 임명했다"고 폭로하고는 "이
건강보험공단이 이번에는 사회보험노조가 노조원들에게 집단따돌림을 하고 있다고 공세를 하고 있어, 노조는 "있지도 않은 것을 문제삼아 오히려 노조를 집단따돌림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지난달 25일 '집단따돌림 등 조직문란행위 방지대책'을 전국 235개 지사에 시달, "업무복귀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이 노조의 조직적 보복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 공무원단체들이 다음주 중 공동대책위를 출범, 적극 반대에 나서기로 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최근 연금지급 연령을 60세로 높이고, 지급기준을 퇴직시 보수에서 전체 평균보수로 하향조정, 공무원 기여금 인상 등 전반적으로 공무원들에게 불리한 내용의 연금법 개정시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
국내 기업의 10개 중 3개사는 현재 대북사업을 추진 중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회원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견' 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대기업의 37.5%, 중소기업의 23.7% 등 모두 30.6%가 현재 대북사업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