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신임위원장은 노동행정과 인연이 많은 편이다. 80년 노동청 차장, 88년 12월부터 7개월간 노동부장관을 각각 역임한 바 있다. 이런 경력이 이번 노사정 위원장 내정에 고려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 6공 시절의 노동정책 경험과 현재의 노동환경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 신임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노사정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문제와 같은 현안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노사정위가 가동되긴 했지만, 아직도 민주노총은 합류하지 않은 상태. 게다가 하반기에는 노동시간 단축 등 굵직굵직한 쟁점들이 기다리고 있어 장 신임 위원장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조정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