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휠 제조업체 ASA 완주공장에서 이주노동자가 리프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지역 노동계가 “사측 부당노동행위가 부른 인재”라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ASA는 지난 8월 금속노조 ASA지회가 만들어지자 지회간부를 전보·징계하는 등 노조탄압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30일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와 금속노조 ASA지회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포스코가 안전혁신 비상대책TF를 만들고 1조1천억원 안전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노동자들은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비판이 높다.25일 광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광양제철소 포스하이메탈공장에서 이날 오후 1시14분께 두 차례 굉음과 함께 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화재가 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포스코ICT 노동자 3명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최근 한국화이바 특수선사업부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유가족이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죽음”이라며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23일 유가족에 따르면 김아무개씨가 이달 9일 회사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다며 사건을 자살로 결론 내리려 했으나 유가족은 김씨가 2017년 철도사업부에서 특수선사업부로 이동한 뒤 지속적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며 직장내 괴롭힘에 의한 타살이라 주장하고 있다.김씨의 형 김상범씨는 “대리를 단 지 얼마 안 됐는데 상사들이 일을 제대로
전남대병원이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 방식과 관련해 직원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선택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보건의료노조는 23일 정오 전남대병원 행정동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전남대병원이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당·부정행위를 했다는 사례를 다수 제보받고 구체적 정황을 확인했다”며 “전남대병원은 자회사 추진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직접고용에 나서라”고 요구했다.노조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지난 19일과 20일 교수·의사·간호사·의료기사를 비롯한 병원 정규직 직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 방식에
서울 동작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영양사로 6년간 일한 A씨는 최근 경찰서에서 “앞으로 6개월 동안 한 주에 2일만 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지금껏 1년 단위로 계약하고 주 5일 일했던 그는 근로계약 변경 요구를 거부했다. 돌아온 답변은 “그러면 그만두라”는 해고통보였다. A씨는 이달 말까지만 일하고 해고될 처지에 놓였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18일 오전
공공연구노조(위원장 이성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 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올해 안에 완료하라고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과기부를 상대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출연연구기관을 관리·감독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18일 정오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의 직접고용을 쟁취할 때까지 천막농성을 한다”고 밝혔다.과기부는 출연연구기관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고용 전환을 완료한 곳은 세계김치연구소·녹색기술센터 두 곳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한국식품연
법원이 삼성전자 핵심 임원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를 만들거나 활동하는 것을 방해한 혐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가 1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사장)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삼성전자
내년 1월16일 유해작업 도급금지 규정을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당진·순천공장 아연도금 작업에 투입할 촉탁계약직을 모집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유해작업 도급을 금지해 노동자들을 보호하라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취지를 촉탁계약직 채용으로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17일 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고온 중금속 용해로에서 아연을 녹여 철강제품에 도금하는 일명 '포트' 작업을 당진 1·2 냉연공장과 순천공장 등 세 곳에서 하청업체에 도급을 주고 있다.현대제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로 앞날을 준비하던 청년노동자들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청년유니온과 서울혁신파크유니온은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자들에게 미래 기대를 심어 줬던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이 청년들에게 절망과 분노를 안겨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청년 실업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일
잇단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물의를 빚은 4개 엘리베이터 대기업의 불법하도급이 사실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지방자치단체·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승강기 유지·관리업무 하도급실태를 집중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4대 엘리베이터업체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현대엘리베이터·오티스엘리베이터·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할 것을 촉구하며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들은 10일까지 이틀간 광화문광장 주변을 돌며 행진을 이어 간다. 도로공사와 민주일반연맹은 11일 서울에서 교섭을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당초 노사합의와 달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를 2개에서 3개로 늘리는 방안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는 8일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사의 세 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세 번째 자회사 설립을 의결했다. 인천공항경비는 인천공
CJ헬로 매출을 부풀리기 위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를 받는 CJ헬로 지역본부 직원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꼬리자르기식 검찰 기소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5일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나쁜 인수합병 반대 공동행동은 "2016년 말부터 수사를 시작한 검찰이 회사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도 말단 사원들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웅진그룹 계열사인 렉스필드컨트리클럽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캐디관리원 A씨는 11월20일 근로계약기간 만료 통지서를 받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정규직 전환 기대가 무너진 것은 둘째치고, 계약기간 만료 사유가 너무 황당했기 때문이다. A씨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끼리 회사일을 하면서 힘들 때 푸념을 했는데 이를 이유로 캐디들을 포섭해 이간질을 공모했다면서 계
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조와해를 시도한 삼성전자 임원들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삼성그룹사 노조대표단이 이들의 재판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고인 45명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대표단에는 금속노조 삼성지회·씨에스모터스분회·삼성전자서비스지회·삼성웰스토리지회, 삼성에스원노조, 사
양대 노총 금융권 산별노조가 국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 시도 중단을 요구했다.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는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기업의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쓰레기 법안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처리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획추진단·국민참여조사위원회·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대책위원회 이름이 붙은 4개 위원회가 잇따라 꾸려졌다. 이들 조직은 수개월의 조사 끝에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내놨다. 그러
한국지엠에서 일하는 비정규 노동자가 작업대기 중 쓰러져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노동계는 “상시적인 고용불안이 부른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2일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지회장 황호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께 한국지엠 부평2공장 도장2부에서 일하는 A(47)씨가 구토증상을 보여 대기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A씨는 현장에서 심폐소
청년 건설노동자 고 김태규씨가 사망한 지 8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유가족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고인은 올해 4월 출근 사흘 만에 목숨을 잃었다.사고 당시 현장 목격자들에 대한 수사가 미흡했던 데다 승강기 오작동 같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승강기 발주처와 시공사, 현장관리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청년 건설노동자 고 김태규님 산재사망 대책회의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태규님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진상
서울에 사는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후 대처한 경우는 7.4%에 그쳤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지원 플랫폼을 가동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달 15~27일 서울 거주 여성 3천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여성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 및 인식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