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판결 : 서울고법 2019. 3. 7. 선고 2018누39036 경정청구기각처분취소1. 사실관계원고는 A사의 무기계약직 직원이었다가 A사와 노조의 합의로 이뤄진 무기계약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신청했고, 2014년 1월1일자로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됐다. 이후 A사는 2015년 6월 희망퇴직1)을 실시했고, 원고는 희망퇴직을 신청해 그 무렵 퇴직했다. 원고는 희망퇴직하면서 법정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받았다. 법정퇴직금은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에 따라 지급하는 퇴직금이었고, 특별퇴직금은 희망퇴직을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3. 14. 선고 2015두46321 시간강사료반환처분등무효확인1. 사건개요원고는 한 국립대 시간강사로서 2014년 2월 학교와 시간강사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강사료는 전업 시간강사의 경우 시간당 8만원, 비전업 시간강사의 경우 시간당 3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2014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를 담당했다.학교는 원고에게 전업 시간강사료 기준으로 2014년 3월분 강사료를 지급했다가 2014년 4월 국민연금공단에서 원고가 부동산임대사업자로서 국민건강보험 지역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별도의 수입이 있는 자로 확인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9. 3. 8. 선고 2018고정1765 판결1. 사실관계피고인들은 세종호텔 직원이자 노동조합의 근로시간 면제자 또는 조합원들로서 업무시간이 아닌 때에 조합활동의 일환으로 피케팅, 대표이사 면담을 하기 위해 일반인도 출입이 가능한 호텔 로비, 내부 출입문과 외부 출입문 사이 공간, 조합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 출입한 경우 이 과정에서 사측의 제지로 다소간의 ‘소란’이 발생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을 위반한 공동주거침입, 업무방해로 기소된 사안이다.2. 법원의 판
대상판결 : 서울남부지법 2019. 1. 31. 선고 2018고단1654 판결1. 유통 대형마트 경영진에 파견법 위반 징역형이 선고된 첫 사례서울남부지법은 올해 1월31일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세이브존 경영진들에 대해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죄를 인정하고, 우리 사회에 큰 해악을 미치는 범죄로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2019. 1. 31. 선고 2018고단1654 판결). 매일노동뉴스 3월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대형마트 사업주가 파견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1).대
대상판결 : 부산고법 2019. 2. 13. 선고 2018누22333 판결1. 사건 발생 경위이○○씨(1962년생)는 1988년 3월부터 현대정공 울산 2공장에서 페인트부스 송풍기 탈부착작업 등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벤젠’에 노출됐다(4년6개월간 근무, 누적노출량 연간 10피피엠). 1991년 10월 부산대병원에서 ‘골수 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으나, 당시는 위 상병과 페인트 취급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듬해 2월 퇴직하고 말았다. 퇴직 이후 걷는 과정에서 통증이 악화돼 병원에 갔더니 2000년 5월 ‘양측 대퇴골두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9. 2. 21. 선고 2015가합561002 임금1. 사건 개요주식회사 대교의 임금피크제(2009년 6월 및 2011년 1월)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아 무효라는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된 바 있다(대법원 2017. 5. 31. 선고 2017다209129 판결, 이하 1차 소송). 1차 소송은 직급정년에 의해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이 제기한 사건이었고, 위 1차 소송 1심 판결 선고 이후에 직급정년에 의한 임금피크제 해당자뿐 아니라 연령에 의한 임금피크제 해당자들 및 취업규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2. 14. 선고 2016두41361 판결1. 대상판결의 요지대법원이 지난달 14일 선고한 2016두41361판결(대상판결)은 다음과 같이 대법원 2018. 6. 15. 선고 2014두12598·12604 판결(학습지노조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판결)이 판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상 근로자성 판단 표지에 따라 철도 매점운영자들의 노조법상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이를 부정한 원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원심판결 이유와 기록에 의해 알 수 있는 다음 사정들을 위 법리에 따라 살펴보면 코레일유통 주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2. 14. 선고 2015다217287 판결1. 들어가며지난달 14일 대법원에서 기존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해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판결을 선고했다. 2013년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2012다89399 사건)을 통해 노동자의 사후적 통상임금 청구에 대해 경영 위험을 초래할 경우 신의칙에 반해 추가적인 임금 청구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선고한 바 있었다. 그런데 이 판결에서 의미하는 경영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 및 신의칙에 위반한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에 대한 구체적 기
대상판결 : 인천지법 2019. 2. 14. 선고 2015가합560-1 판결1. 사실관계피고 한국지엠 주식회사의 불법파견에 대해서는 이미 창원공장(차체·도장·조립·엔진·생산관리·물류·포장공정) 부분에 대해 형사사건(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으로 대법원 판결(2013. 2. 28. 선고 2011도34)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민사사건인 창원지법 판결(2014. 12. 4. 선고 2013가합3781)에서도 불법파견이 확인됐다(포장·생산관리·조립·엔진가공). 1차 불법파견 소송이다. 이 판결에 대해 한국지엠이 항소·상고했
대상판결 : 대법원 2019. 1. 10. 선고 2016도19464 판결1. 사실관계와 쟁점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013년 7월11일 민변 노동위 명의로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화단설치 규탄 및 위법한 경찰권 남용으로 집회금지 구역이 돼 버린 화단 앞과 옆 장소에서의 집회의 자유 확인을 위한 집회’를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 화단 앞에서 개최하겠다는 신고를 했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다음날 “집회는 화단 앞(광화문 방향 인도)이 아닌 대한문 정문쪽(화단 우측) 인도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교통질서 유지조건을 통보했다가 같은달
대상판결 : 대법원 2018. 12. 17. 선고 2017도16870 판결 1. 사건의 개요 박근혜 정부는 2014년 공공부문 방만경영 정상화라는 명목하에 공공기관들의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을 일괄 축소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공공운수노조 경북대병원분회는 병원과 사이에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되자 2014년 11월27월부터 12월31일까지 병원 1층 로비를 점거하고 35일간 파업을 했다.2. 쟁점 및 재판의 경과직장점거농성은 쟁의기간 중에 노동자들이 파업 등 주된 쟁의행위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시설에서 퇴거
대상판결 : 대법원 2018. 12. 27. 선고 2016다10131 판결1. 사건의 경과피고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고, 원고들은 피고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기능직 노동자로서 금속노조 다스지회에 소속돼 있는데 피고의 급여규정과 단체협약(2010년과 2012년)상 통상임금 범위에 정기상여금1)은 제외돼 있었다. 원고들은 피고에게 2010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정기상여금을 산입한 통상임금으로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위와 같이 재산정한 법정수당을 반영한 중간정산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위 각
대상판결 대법원 2018. 12. 13. 선고 2018다231536 판결(한국공항공사 사건)1. 사실피고 한국공항공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근거해 매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에서 정한 바에 따라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른 경영평가성과급을 지급받아 왔다. 이 경영평가성과급은 해당연도 공사의 경영실적평가 결과가 C등급 이상인 경우에 한해 250% 한도로 차등지급하되 D·E등급에는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 이렇게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른 공사의 경영평가성과급 지급률이 정해지면 공사
대상판결 : 대법원 2018. 12. 13. 선고 2018두55487 판결1. 소송 경과가. 유성기업은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와 2011년 1월18일부터 같은해 5월4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한 특별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사 간 분쟁이 발생하자 그해 5월6일 노조파괴로 악명을 떨치게 되는 창조컨설팅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공격적 직장폐쇄, 2노조 설립, 해고 등 징계, 손해배상청구, 노조활동 방해, 고소·고발 등 유성지회 무력화를 위한 일련의 행위를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다.1)나. 유성기업
대상판결 : 서울행정법원 2018. 11. 29. 선고 2017구단75661 판결1. 사건의 개요원고는 만 18세 나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입사해 7년간 근무하다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왼쪽 결장 반절제술 후 상태’ 진단을 받은 후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원고 근무환경에 대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산보연)의 역학조사 결과 산화에틸렌 및 기타 발암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돼 업무관련성이 부정된다는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전문가 소견을 근거로, 원고의 요양급여 신청
대상판결 : 서울중앙지법 2018. 11. 15. 선고 2016가합531053 판결1. 사실피고 한국산업은행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파견업 허가를 받은 ㈜두레비즈와 임원이나 지점장 운전업무 등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두레비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원고들을 운전기사로 사용했다. 원고들(원고 임○○ 등 8명)은 피고 은행의 본점·지점에서 피고의 임직원으로부터 당일 행선지를 비롯해 업무에 관한 지시를 직접 받아 근무하다가 해고됐다. 원고들에 대한 해고는 두레비즈가 원고 임○○ 등 7명에게 피고와의 용역계약 해지를 이유로 2016년 4월3
대상판결 : 대법원 2018. 8. 30. 선고 2018두43330 판결1. 사실관계원고는 단열재 시공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근로자였다. 여러 단열재 시공작업 현장을 다니다 보니 시공할 수 있는 근로자 인력망을 갖추게 됐고, 단열시공 작업이 필요한 건설현장에 시공 근로자들을 팀으로 조달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단열재 시공의 경우 단열재를 판매하는 업체가 시공이 필요한 건설현장 시공사에 단열재를 납품하면서 시공작업까지 모두 알아서 해 주기로 계약을 하는데, 단열재 판매업체는 단열재를 시공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은 갖추지 않았
대상판결 : 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5두36157 판결1. 사건의 개요갑이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업무상재해로 사망했다. 근로복지공단은 갑의 유족인 을에게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했다. 그런데 을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을 산정할 때 성과상여금을 누락했다면서 평균임금 정정 및 보험급여차액 지급을 청구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성과상여금은 회사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지급되는 금품으로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 총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을의
대상판결: 서울고등법원 2018. 10. 23. 선고 2017나2005264 판결1. 사실관계원고들은 강원도 삼척 소재 삼표시멘트(옛 동양시멘트)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로서, 2014년 5월께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에 가입해 지부를 결성한 후 같은해 6월께 위장도급 및 파견법 위반을 이유로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러한 원고들의 진정 사건에 대해 노동부 태백지청은 2015년 2월13일 원고들이 소속돼 있던 하청업체와 삼표시멘트와의 관계가 위장도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삼표시멘트가 소속업체 근로자들과 직접 근로계약을
대상판결 : 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5두38092 판결1. 들어가며하나의 망령이 여전히 노동법을 장악하고 있다. ‘사용종속관계’라는 망령이.우리 헌법은 두 개의 노동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노동의 권리(헌법 32조)와 노동 3권(헌법 33조)이다. 근로기준법이 전자를 기초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노동법이라면, 후자의 대표 법률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다. 각기 다른 기본권을 기초로 만들어진 법률이니 양 법률의 적용대상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근기법은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보장하고 강제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