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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29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산하 44개 지부가 동참한다.

노조는 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0% 이상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 산하 44개 지부는 지난 13일 관할 노동위원회에 집단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해당 지부들은 19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들에게 쟁의행위 찬반 여부를 물었다. 재적조합원 2만452명 중 1만6천522명(80.8%)이 투표에 참가했고 1만5천93명(91.4%)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올해 4월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교섭요구안을 확정했다. 5월29일 사용자들과 산별중앙교섭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주요 내용은 △노동시간단축·근로조건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 △임금 6% 인상 등이다. 임금인상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사업장별 교섭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지부 보충교섭에서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인력충원과 임금인상, 직장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쟁의조정이 만료되는 28일까지 사업장별 집중·실무교섭을 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사용자측이 적정한 임금인상·국민건강 증진·환자안전·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력확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단축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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