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주영 위원장을 만났다. 이 부위원장은 이달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노동계를 찾았다. 양측은 일자리위 역할을 강조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공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일자리위가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가 많다”며 “일자리 창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일자리위가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조업 원·하청 불공정거래와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성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 이윤을 하청업체와 나누는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원·하청 간 불공정거래는 오랜 기간 묵은 과제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서비스공단에 대해 “공공인프라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공단이 아닌) 진흥원으로 축소돼 논의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어느 나라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40%에도 못 미치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공공서비스 일자리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벌대기업과 중소기업·하청업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외환위기 이후 고용문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됐다”며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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