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00일째가 된다. 이와 관련해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22~29일을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주간으로 선포했다.

이들은 “28일이면 세월호 참사 500일이 되는 날이지만 국민적 바람이었던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과제는 여전히 그대로인 상태”라며 “500일을 즈음해 국민추모주간을 설정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다짐을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들은 첫날인 22일 경기도 안산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주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산 단원고에서 4·16 진실모니터단 발족식이 열렸다. 진실모니터단은 4·16연대 세월호 참사 국민참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만든 시민감시를 위한 모니터단이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같은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주간 선언과 추모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4·16연대 진상규명위원회는 2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진상규명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25일 오후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음반발매 공연을 한다. 26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는 4·16연대 인양위원회가 수습인양 촛불문화제를 열고, 27일 오후에는 4·16연대 안전사회위원회·인권선언위원회가 안전사회 촛불문화제를 한다.

500일을 맞는 28일 오후에는 안산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문화제가 진행된다. 4·16연대와 가족협의회는 추모주간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국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광화문광장까지 추모행진을 한 뒤 추모합창제와 약속·다짐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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