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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흑자 행진 속 극심한 구조조정1년 새 4천명 인력 감축 … 명예퇴직금 증가로 판매관리비 급증
증권사들이 2분기 연속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1년 사이 4천명 가까운 인력이 줄 정도로 구조조정이 심각하게 진행됐다.

금융감독원은 61개 증권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582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증가율은 132.7%이다. 지난해 4분기 2천828억원 순손실에서 1분기 2천979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한 뒤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내다 팔아 큰 이득을 얻었다. 이런 자기매매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8천281억원이나 늘었다. 내수위축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한 덕을 본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순이익 증가와 함께 판매관리비도 함께 늘었다는 것이다. 판매관리비는 주로 인력이나 지점을 운영하는 비용인데 2분기에는 1조9천628억원이 들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60억원(5.1%) 늘었다. 금감원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예퇴직금 증가”를 판매관리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증권회사에 고용된 인력은 3만7천723명으로 지난해 6월 4만1천687명보다 4천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해 3월 말 증권사 직원은 3만9천146명으로 3개월 동안 1천423명이 감축됐다. 국내지점수도 1천565곳에서 1천343곳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금이 발생했지만 이는 일시적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사 61곳 중 39곳이 4천86억원의 흑자를 낸 반면 22개사는 1천3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중 12개사가 국내 회사였고 나머지는 외국계 증권사였다. 적자회사 중 4곳은 6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계희  gh1216@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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