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노동계 인사들이 12일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조사 실시와 정리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단식농성단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후보 캠프의 김무성 총괄선대 본부장이 ‘대선 이후 첫 번째 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1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정조사 무용론을 펼친 뒤 새누리당은 쌍용차 대해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성단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약속이었던 쌍용차 국정조사를 조기에 실시해 혼란과 반목을 끝내고 해고노동자들이 조속히 복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성단은 단식 4일째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