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경영난을 이유로 현장 복귀를 무기한 미뤘던 휴직자 46명을 5월1일 혁신팀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쌍용차는 “현재 유급휴직 중인 46명을 5월1일자로 부서배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와 기업노조인 쌍용차노조에 따르면 46명은 5월1일자로 부서배치된다. 두 달간 OJT(On The Job Training) 및 사내교육을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대형 제조업 공장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수)는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발생자가 단 1명이라도 생기면 전 공장을 세워야 한다”며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대구에 사는 20대 여성이 울산 울주군 부모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회사가 저성과자라는 사유를 들어 노동자를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해당 노동자가 담당업무를 할 수 없거나 근로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회사가 입증하지 못하면 해고할 수 없다는 취지다.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현대자동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의 LNG 선박 15미터 높이 작업장에서 일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은 ‘하청의 재하청’ 과정에서 고용된 물량팀 노동자로,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은 고소작업대 위에서 일하다 실족사했다.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작업발판 20미터 넘게 올라갔는데현장에 안전시설물 하나 없어23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울산공장 2야드 풍력발전소 부근 LNG선 트러스(LNG선 탱크 내 작업용 발판 구조물) 작업장에서 일하던 김아무개(62)씨
건설근로자공제회 광주지사가 20일 지역 일자리 관련 기관과 ‘광주·전남 건설기능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노사발전재단 광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한국직업능력개발원·건설근로자취업지원 광주센터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건설업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에게 직업체험·기능훈련·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직한 건설기능인의 재취업·창업을 돕
최근 법원이 무기계약직 신분을 이유로 한 차별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가 2017년 7월 무기계약직에 대한 처우·인사시스템 개선을 약속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이 발표된 후에도 무기계약직 차별이 유지되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는 사법적 구제를 통해 차별을 시정하고, 이를 제도적 개선방안과 연계하는 방안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53명 자리에 휴직자 46명을 배제한 채 사내지원자와 혁신팀 인원을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서배치를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출근투쟁을 하고 있던 휴직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지부장 김득중)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말 53명이 정년퇴직하면서 발생한 빈자리에 지난 18일 사내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대폭 확대한 정부 조치의 시시비비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양대 노총은 19일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이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무력화하고, 노동자 건강권을 훼손한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노총은 건설업·배달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149명이, 한국노총은 자동차
“정말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회사가 시키는 대로 했는데 제 몸이 못 버팁니다. 다른 사람들 피해 주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근데 손가락과 손목,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할 수 없는 걸 시키면서 못 할 거면 집에 가랍니다. 면담하자면서 40명 작업자 사인 싹 다 받아 오면 원하는 것 해 주겠답니다. 바라는 것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 시켜 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랩가드 없어진 거 제 잘못도 아니고 회사가 배려해 줄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어려운 부탁입니까?”지난 13일 한국지엠 부평1공장 범퍼서브장에 볼펜으로 글씨를 눌러쓴
민주노총이 올해 전태일 열사 50주기,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태일법’ 입법과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 집중한다. 4·15 총선을 기점으로 진보진영의 정치력을 확대하면서 노동자 정치세력화 복원을 위한 정치사업도 추진한다.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서울 등촌동 KBS 아레나홀에서 70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사업계
민주노총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노동 3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사용자가 노조를 무력화하는 수단으로 변질·악용되고 있다고 비판받는 창구단일화 제도에 대한 위헌 여부가 8년 만에 다시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질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는 2012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교섭체계 구축”을
민주노총이 올해 사업계획을 결정하는 정기대의원대회를 17일 연다. 전태일 열사 50주기에 맞춰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쟁취’를 위한 다양한 대중사업과 투쟁계획을 확정한다. 1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17일 오후 서울 등촌동 KBS아레나홀에서 70차 정기대대를 열고 사업계획·사업예산, 민주노총 의무금 제도 개정 안건 등을 논의한다. 김명환 위원장은 신
한국지엠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추진하는 부품물류센터 통폐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세종·창원부품물류센터와 제주부품사업소에서 담당하는 물류를 한 곳(세종부품물류센터)으로 일원화할 경우, 물류 과부하가 걸리고 배송지연과 서비스 질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비용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내수판매에 타격을 입게 된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물류비용 상승·서비스 지연 예상13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창원물류센터·제주부품사업소를 폐쇄한 뒤 세종물류센터로 통폐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규
“본인 ○○○은 민주노총 가입을 ○○에게 전달하였으나 본인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판단합니다. 민주노총 가입을 폐기 또는 반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을 의거하여 가입을 취소합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회사 경비실로 40여통의 노조탈퇴 내용증명서가 연달아 도착했다. 수신인은 윤빈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일알미늄분회장. 조합원 50여명
지난달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엠 준중형SUV 트레일블레이저 신차 발표회에서 ‘전투복’(노조조끼)을 입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손을 맞잡은 김성갑(55·사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의 모습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2018년 군산공장 폐쇄 후 극심했던 갈등을 딛고, 공장 정상화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노사의 의지를 보여 준 장면으로 회자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산업은행에서 8천1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은 뒤 첫 번째로 선보인 신차로, 경영정상화의 성패가 달린 핵심 모델이다. 다행히 시장의 반응도 긍정
제주도에서 한국지엠 차량 지정부품 판매점(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사업권 반납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창원부품물류센터와 제주직영부품사업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하루에 한 번씩 부품사업소에 가서 필요한 부품들을 가지고 왔던 A씨는 “제주부품사업소가 폐쇄되고 나면, 아무리 육지(세종부품물류센터)에서 빨리 보내 준다고 해도 열흘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택배도 하루이틀이면 받는 마당에 어느 소비자가 열흘 넘게 가만히 기다려 주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결국 소비자에게 욕먹는 건 우린데 이렇게
2019년 임금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최근 집중교섭을 했지만, 여전히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0일 르노삼성자동차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공장에서 연 노사의 13차 본교섭이 결렬됐다. 노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집중교섭을 했다. 마지막 교섭에서 사측 제시안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회사는 상여금 지
식품·화학 기업인 삼양사에서 일하는 사무관리·영업·연구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화섬식품노조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지회장 윤병만)는 10일 “경영진과 소통·교섭에서 배제된 사무직군의 권리를 대변하고, 노사상생 모델을 모색하겠다”며 지회 설립을 공식화했다. 삼양사에 사무직노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공장별로 6개의 생산직노조가 꾸려져 있는 것과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역주행’을 비판하면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대폭 확대한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시행 등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무력화하는 조치에 공조를 강화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만나 이같이 뜻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신승철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영선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비정규노동센터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공동대표·실행이사·소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실행이사에는 권혜원 동덕여대 교수(경영학) 등 11명이, 신설된 지도위원회에는 김상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