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4.6 월 16:35
상단여백
HOME 노동이슈 노사관계
쌍용차 정년퇴직자 떠난 자리 ‘휴직자’ 배제하고 발령53명 빈 자리, 사내지원자·혁신팀 인원으로 채워 … 휴직자들 반발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53명 자리에 휴직자 46명을 배제한 채 사내지원자와 혁신팀 인원을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서배치를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출근투쟁을 하고 있던 휴직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지부장 김득중)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말 53명이 정년퇴직하면서 발생한 빈자리에 지난 18일 사내지원자와 혁신팀 인력을 배치했다. 쌍용차는 전 공정에 최소 1개월 이상 장기 결원이 발생할 경우 투입할 지원인력을 ‘혁신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왔다. 50여명이 혁신팀에 속해 있었는데, 산업재해 환자나 노조전임자 등 6명을 제외한 혁신팀 대다수가 부서 발령을 받았다.

김득중 지부장은 “정년퇴직으로 53명이 나갔기 때문에 휴직자들을 배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도 회사는 우리를 완전히 배제한 채 발령을 내버렸다”고 비판했다.

쌍용차는 46명 부서배치 결정권을 마힌드라가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노노사정(지부·기업노조·회사·경제사회노동위원회) 협의 자리에서 박장호 쌍용차 노무담당 상무는 “마힌드라를 설득 중”이라며 “마힌드라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 투자 후 판매 감소, 천재지변 등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부는 “정일권 쌍용차노조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파완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과 화상통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과 노사관계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면서도 ‘아직 고엔카 의장의 입장 변화가 없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휴직자들은 투쟁수위를 높였다. 휴직자들은 이날부터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 “우리는 일하고 싶다”고 적힌 조끼를 입고 공장 내 선전전을 했다.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던 현수막은 회사와 기업노조의 사회적 합의 파기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바꿨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혜정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