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서 쓰자고 했다가 쫓겨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게 노예가 아니고 뭡니까?”근로계약서 작성 등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을 보장받고 싶은 노동자의 끈질긴 노력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전광판 노동기본권 광고로 이어졌다.2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창원시청은 5월부터, 부산시청은 이달부터 근로계약서 작성 의무와 청소년 노동자 연장근로 제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국회의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를 맞아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3대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모든 의혹과 숨겨진 진실을 남김없이 파헤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번 국정조사에서 진주의료원 부실운영과 부정
고용노동부가 24일 위장도급 논란이 제기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AS센터·지점 등 10곳을 대상으로 수시근로감독에 돌입했다. 방하남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한 달간 위장도급 문제가 제기된 삼성전자서비스 수원 본사와 문제가 된 AS센터(부산동래점·남인천점), 각 센터를 관리하는 지사·지점 등 10곳에 근로감독관 40여명
반짝이던 나뭇잎 아래 농성장이 줄지었다. 맨바닥 신세는 면했으나 천장을 올리진 못해 그만 나뭇잎을 이불 삼았다. 노숙이다. 바라는 바 저마다 달랐지만, 그 목소리 다 같이 국회를 향했는데 메아리 소식이 아직 없다. 국가정보원 걱정에 그 앞 민의의 전당이 시끌벅적, 경제민주화니 민생이니 말 많던 6월 임시국회도 물타기 한 방에 물 건너갈 참이다. 농성촌 연대
25년 전 서울대병원 소아과 병동. 수은·시너중독으로 문송면군이 입원해 있던 곳이다. 열다섯, 그의 나이였다.집이 가난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문송면군은 “일하면서 야간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의 손에 끌려 온도계 공장을 찾았다. 그로부터 한 달이 조금 지나서 팔·다리 마비증세가 왔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제품수리 협력업체를 위장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협력업체에서 일했던 피해 노동자(애프터서비스 기사)들이 실태 증언에 나섰다. 이들은 위장도급 의혹에 대한 삼성측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우리는 삼성의 소외된 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을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을지로위원회)'와 삼성전자 위장도급 공동대책
고용노동부가 24일 위장도급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해 근로감독의 칼을 뽑았다. 이른바 '바지사장' 논란에 휩싸인 AS센터를 운영하는 도급업체에 대해 실체가 있는지, AS기사들에 대한 노무지휘권을 실제로 행사했는지를 가리게 된다. 그런데 전자업계에서는 서비스센터 위장도급 의혹이 비단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LG전자를 비롯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하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노동계와 야당은 “국정조사를 피해 가려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정장수 경상남도 공보특보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사항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는 것이 적법한 지 판단을 구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국 8개 지방우정청의 우정노조 조합비 원천징수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조합비 원천징수는 지방우정청에서 관리한다. 20일 가 입수한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국 8개 지방청의 월별 조합원수와 조합비 원천징수 내역서에 따르면 매달 조합원수 증감내역과 징수금액 차액이 큰 것
최근 역사왜곡 교육을 질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잘못된 설문조사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인용하면서 역사교육 현장을 왜곡했다는 비판이다. 19일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은 학교현장에 대한 몰이해와 불통의 표현"이라며 "입맛에 맞는 설문조사를 이용해 현장의 역사교육 문제를 왜곡하지 말라"고 촉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해직공무원복직특별법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자 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가 18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 뒤늦게 안행위 여야 간사 합의로 해직공무원특별법을 상정하기로 했지만 노조는 민주당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앞에서 김한길 대표
4대강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품셈조작과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을 통해 건설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설노조(위원장 이용대)는 18일 오전 서울 정동 환경운동연합 레이첼카슨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4대강 공사 과정에서 24톤 덤프트럭의 단가를 1.6배 부풀리는 품셈조작
인천 부평공단 노동자 10명 중 6명이 근골격계환자일 가능성이 높아 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가 근골격계 예방을 위해 유해조사를 실시하는 사업장은 5%에 그쳤다. 금속노조 인천지부·건강한 노동세상이 참여하는 인천지역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과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부평공단 업체 120여곳 노동자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KT노조 조합원이 단체교섭 찬반투표에 사측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KT노동인권센터(집행위원장 조태욱)에 따르면 KT 전남본부 소속 김아무개(53)씨는 지난 13일 연락이 두절됐고 사흘 뒤인 16일 주차된 차량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씨의 차량에서 번개탄과 유서가 나왔다.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의사일정에 맞춰 집중투쟁에 돌입했다. 해직공무원복직특별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노조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해직공무원특별법에 동의서명한 국회의원이 160명이나 되는데도 의원들이 정부 눈치를 보고 있다”며 “정부 핑계를 대지 말고 국회가 나서 해
서울지역 초·중등학교에서 일하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한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위원장 이화민)는 17일 “노조 학교급식조리종사원지부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8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장을 접수한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일하는 대다
외환은행 소액주주 346명이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간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소송을 냈다. 외환은행 우리사주조합과 소액주주들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지난 3월15일 주주총회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주식 100%를 소유하면서 4월26일 별도의 심사 없
#1. 삼성전자 제품만을 수리하는 도급업체에서 수리기사로 근무하던 김주민(가명)씨는 며칠 전 일자리를 잃었다. 사장이 “돈 때문에 힘들다”며 폐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삼성제품을 다루는 또 다른 협력업체로 채용돼 백수신세를 면했지만 김씨는 여기서도 제외됐다. 1년 정도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한 김씨에게 새 협력업체 사장은 “나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5박6일 농성을 시작했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면담 성사를 위해 농성을 시작한다”며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석방과 쌍용차 정리해고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범대위는 청와대 앞 농성을 유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도급 협력업체를 설립해 전자제품 애프터서비스(AS)와 판매를 담당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서비스가 도급계약 강제조항을 통해 협력업체 AS직원들을 직접 사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정치권과 노동계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도급으로 법적 사용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을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