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암산업노조(위원장 박옥경)가 원청인 포스코가 사업장 출입을 막는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습니다.

-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초헌법적 갑질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회사와 단체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 노조는 올해 1분기 이내에 실시하기로 앞서 노사가 합의한 근무형태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사측이 뚜렷한 이유 없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노조는 두 달여 전부터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광양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데요. 노사갈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이달 5~6일 사측에 끝장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사측이 이를 거부하자 주말 동안 야간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을 했습니다.

- 그런데 이후 포스코측이 조합원들의 광양제철소 내 현장 출입을 막아서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박옥경 위원장은 “포스코의 행태는 협력사 노사 문제에 원청이 직접 개입하는 초헌법적인 갑질”이라며 “노동부는 선량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성암산업에 대해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가 대선주자 선호도에 영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4·15 총선이 9일 현재 37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총선과 맞물려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2천54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는데요. 이낙연 전 국무총리 30.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20.5%, 이재명 경기도지사 1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6% 순으로 나왔습니다.

- 이 전 총리는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하는 등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9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황 대표는 2.8%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20%대를 회복했습니다. 이 지사는 7.4%포인트나 훌쩍 뛰어올라 9개월 만에 10%대에 올랐습니다. 안 대표는 0.9%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4위를 유지했습니다.

- 이 지사 지지율 상승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지사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을 제공한 신천지교회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의사 출신 안 대표는 직접 대구로 내려가 의료봉사를 하고 있지요.

-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 선호도 합계가 53.2%로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 38.2%에 비해 15.0%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됩니다.

코로나19 학교비정규직 생계대책이 ‘월급 가불’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한 가운데,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생계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휴업 기간 동안 방학 중 비근무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은 휴업수당도 지급받지 못해 생계 위협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는데요. 무임금 휴업이 3개월째 이어지는 직종은 급식종사자·특수교육지도사 등입니다.

- 연대회의는 “이번 개학 연기는 학교비정규직 법적 사용자인 교육부와 교육청이 자체 판단으로 한 휴업으로 출근을 시키든지, 휴업수당이라도 지급해야 한다”며 “하지만 교육당국은 ‘학교 휴업 조치시에는 휴업수당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판단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 연대회의는 “17개 시·도 교육청 과장단이 두 차례나 비밀회동을 해서 낸 대책은 근무일수 보장과 월급 가불이었다”며 “법정 수업일수를 맞추려면 교육공무직의 연간근무일수는 당연히 보장되는 것이고, 오히려 단협에 명시된 유급휴일을 비정규직만 줄이는 또 다른 차별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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