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1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4만7천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2만9천명 줄었다. 지난해 9월 7천명 줄어든 뒤 5개월 연속 감소다.

전자·통신업에서 해외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4만6천명이나 줄었다. 전자·통신업 중에서도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이 3만6천명, 전자부품 제조업은 2만4천명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감소 폭이 9만~10만명대를 기록했던 자동차 제조업은 올해 1월에도 감소세(-7만9천명)를 유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22.2% 줄어들면서 완성차(-1.3%)와 자동차 부품 제조업(-6.6%) 모두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은 지난해 1월보다 4만8천명 늘었다. 기타운송장비업은 지난해 5월부터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2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3천명 늘었다. 지난해 40만~50만명대를 기록했던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 1천368만1천명으로 1년 동안 37만2천명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달에 설연휴가 있었고 일자리안정자금 같은 정책에 따른 증가효과가 완만해지면서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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