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15일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당 복귀를 시작으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1호 공약인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 5만3천개 구축’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른 국민 부담과 데이터 통신 사각지대 최소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데이터 경제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 산업 확대는 물론 통신과 교육·소비 등 데이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적 변혁이 예상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데이터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목표와 각오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생 안정과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1만7천여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전국 시내버스(5천100대)와 초·중·고등학교(5천314곳), 터미널 등 교통시설(2천곳), 문화·체육·관광시설(1천곳), 보건·복지시설(3천600곳)이 대상이다. 2021년까지 전국 마을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2022년까지는 전국 모든 버스정류장과 터미널·철도역 등에 매년 1만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복귀를 알렸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당과) 물리적인 거리가 있었을 뿐 마음의 거리를 한 번도 둔 적이 없다”며 “무슨 일을 해야 하고,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당과 상의하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출마) 확정 주체는 당”이라며 “종로로 이사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의 당 복귀와 관련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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