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국제노총(ITUC) 일반이사회에 참석한다. 한국의 사회적 대화·노조 조직화·노동의 미래를 중심으로 한 한국노총 활동을 공유하고 국제노동계 관심을 호소한다.

14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노총 21차 일반이사회에 한국 노동계를 대표해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다. 그는 회의 기간에 한국노총의 조직확대 사업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관련 상황, 사회적 대화와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노동자 고용 문제를 알린다.

일반이사회에서는 2020년 국제노총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ILO 100주년 선언(일의 미래 보고서) 실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초국적기업의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협약 제정운동 방향을 토론한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초국적기업의 환경파괴와 각종 인권침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2014년 '초국적기업과 사업체의 인권준수 의무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조약(기업인권조약)'을 추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노총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유럽·아메리카·중동 등 163개국에서 331개 노총이 가입해 있다. 전체 조합원이 2억700만명인 세계 최대 노동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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