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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박태주(62·사진)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을 차관급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에 위촉했다.

박태주 상임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워릭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4~2016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7~2009년 현대자동차 노사전문위원회 대표로 노사합의를 도출해 노동시간단축 프로그램인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을 성사시켰다. 2011~2012년에도 현대차 노사자문위원회 대표를 맡았다.

이때 경험을 살려 2014년 <현대자동차에는 한국 노사관계가 있다>(매일노동뉴스)를 펴냈다. 개혁적인 노동연구자들의 모임인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2014~2016년)을 지냈다.

연구만 했던 것은 아니다. 박 상임위원은 실천형 학자로 꼽힌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대통령비서실 노동개혁 TF팀장(비서관)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부터는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을 하면서 서울시 투자기관·출연기관 노사관계를 조정하고 서울시 사회적 대화를 이끌었다.

서울시가 추진한 대표 노동정책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노동시간단축, 근로자이사제 도입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 공공기관 노사정 일자리 협약을 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7년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산업연구원에서 노조를 결성하고 이후 전국전문기술노조연맹 위원장과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 상임공동대표를 지낸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노사정위는 “박태주 상임위원은 오랜 현장 경험과 학식을 두루 갖춘 고용·노동전문가로서 균형감 있는 노사정 대화를 통해 격차해소와 국민통합 등 국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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