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세월호 미수습자의 조기수습을 기원하는 4대종단 종교행사가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 유골이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목포신항 이동 준비작업 중 현장 작업인력이 오전 11시25분께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세월호가 얹혀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뱃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뼛조각은 총 6개이며 크기는 4~18센티미터”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해수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한 뒤 신원확인과 유전자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7시께 급파된 국과수 법의학팀이 반잠수식 선박에서 수행한 감식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뼛조각이 모두 동물뼈로 판명 난 것이다. 식재료로 실은 동물뼈로 추정됐다.

한편 해수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는 수색작업에 나선다. 세월호 주변에 설치한 3만2천제곱미터 크기의 펜스 내부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한다. 상하이샐비지 잠수부들이 가장자리부터 중앙으로 수색 영역을 좁혀 갈 방침이다. 이후 수중음파탐지기로 수색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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