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가족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와 국민 후원금에 힘을 내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이 가입한 모바일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가족들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가 경쟁하듯 올라온다고 합니다.

-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갈아입을 옷 필요하면 전화해. 우린 잘 지내고 있어 ^^", "아빠~직위해제 됐다며? 축하해~", "아빠, 피바다를 만들어 버려."

- 코레일 사측과 경찰로부터 최종 업무복귀 지시나 출두요구 문자를 받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가족들의 애정 깃든 문자는 대단히 큰 힘이 될 것 같은데요.

- 이와 함께 '철도파업 지지 국민광고' 후원금도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파업 이틀 만에 350만7천90원이 입금됐는데요. 입금자 이름 대신 "철도노조 파업 지지",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민영화 반대" 등의 문구를 담아 보낸 분들이 많습니다.

- 한 시민은 행운의 숫자를 상징하는 7천777원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노조는 후원금으로 조만간 국민적 철도 민영화 반대의 뜻을 담은 신문광고를 낸다고 합니다.

- 후원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하나은행 780-910008-00704 전국철도노동조합'로 송금하면 됩니다.

업무복귀 명령 메시지에 "승진 포기"

-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파업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코레일의 직위해제 대상자도 불어나고 있는데요.

- 이런 가운데 승진까지 포기하면서 파업에 참가한 철도노조 조합원의 사연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철도노조 조합원인 박아무개씨는 최근 상급자인 부역장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 박씨는 조만간 예정된 인사발령에서 부역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대상자인데요. 그는 업무복귀를 명령한 부역장에게 "부역장 임용을 포기합니다. 그동안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 파업참가로 직위해제된 데다, 승진까지 포기한 것인데요. 가슴 먹먹해지는 사연입니다.

500호 발간 앞둔 한국노총 기관지

- 한국노총 기관지 '한국노총'이 내년 1월 지령 500호를 맞이합니다.

-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가 지령 500호를 독자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는데요.

- 내년 1월 발간하는 기관지에 실릴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생활글이나 사진·시·짧은 글 등 형식은 상관없다고 합니다.

- 한국노총 지령 500호를 축하하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nochong@hanmail.net)로 이름·소속·전화번호를 적어 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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