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와 롯데그룹이 4일 협력업체 상생방안 마련과 협력업체 노동자 보호를 위한 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산하에 5대 의제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을지로위는 4일 오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1차 상생협력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측은 김현미 의원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상생협력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상생협력위 산하에 5대 의제별 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예컨대 갑·을 상생계약서 분과는 롯데그룹 모든 계약서의 문제점을 검토·개선하고, 노동권 보호 분과는 협력업체 노동자를 포함해 롯데그룹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과 보호방안을 마련한다.

피해구제 분과는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불공정 피해를 구제하고, 동반성장 분과는 중소상인 및 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 실행방안을 검토한다. 사회책임보고서 분과는 롯데그룹 전반의 문제해결 모델을 발굴해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상생협력위는 각 분과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민사회·법조계·학계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은수미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노조활동 보장,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장시간 노동 환경개선, 감정노동 개선방안과 감정노동에 관한 친인권적인 기준을 마련하라"고 롯데그룹에 주문했다.

한편 을지로위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신세계 이마트측에 분기별로 대화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합의했다. 홈플러스측에는 상생방안을 문서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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