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6시간의 노동에 시달렸던 어린 여공들. 곳곳에 탄원해 보았지만 변변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던 평화시장 재단사 청년 전태일은 온몸을 불사르는 방법으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는 메시지를 전했다. 꼭 30년전, 1970년 11월13일의 일이다. 다음달 3일 밤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1시 50분)는 특집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대구지검 공안부는 29일 2교대 근무를 통해 근로자들에게 법정근로 시간을 초과하는 일을 시킨 혐의 (근로기준법 위반) 로 갑을염공. 대하염직 등10개 섬유업체의 대표들을 최고 벌금 5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들은 근로자들에게 하루 2교대 근무를 통해 주 72~84시간 노동을 시킨혐의다. 사업주가 2교대 근무를 시켰다는 이유로 사법처리된 것은 이례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내달 28일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박 회장은 29일 입장 표명을 통해 "오는 9월 8일 긴급이사회 의결을 거쳐 9월28일 임시총회에서 중앙회 회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기협중앙회는 정관에 의거, 당분간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미주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영
최근 경기가 하강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 위축이 은행 부실화를 심화시킨다는 실증 분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경기 순환과 은행 부실화 관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년간(1980~1999년) 경기와 은행경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경기 상승기에는 은행들의 불량 여신이 줄어들지만 경기가 수축기에 접어들면 도산
종업원 숫자만을 기준으로 삼던 중소기업 기준에 자본금과 매출액이 추가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28일 중소기업청이 제출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한 결과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전면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제조 건설 운수 광업 분야의 중소기업은 종업원과 자본금 기준을, 서비스업은 종업원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각각 중소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중 올해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구로. 반월. 구미 등 주요 20개 단지 업체 9천908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가 98.9%로 지난해 97.8%에비해 다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휴무기간은 4일이 60.2%로 가장 많았
현대그룹이 현대투신증권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28일 “이익치 회장이 미국의 아메리카인터네셔날그룹(AIG)과 벌이고 있는 외자유치협상이 한국시간으로 28일 자정까지 타결될 것”이라며 “유치되는 외자의 규모는 현대투신증권에 투입될8억달러(9천억원)에 현대증권에 들어갈 2천억원이
직장인 세명 중 두명은 연·월차 휴가를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지 않은 이유로 ‘일손이 부족한 회사 사정 때문’(63%)을 꼽았으며, 쓰지 못한 휴가는 대부분 수당으로 보상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종업원 10명 이상 1천3백97개 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5년 근속자의 경우 연간 26일의 연·월차 휴가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이 27일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10가지 원칙’이란 보고서를 냈다. 올 하반기로 예고된 금융 및공공부문 2차 구조정을 앞두고서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정리해고에만 관심을 가졌지, 미국처럼 해고자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는 외면했다”고 지적하면서 ‘해고대상자에 대한지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강조
지난 67년 특채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후 73년부터 26년간 공직생활 대부분을 국무총리실에서 보낸 정통 총리실맨. 총리실 재직시 일반행정, 경제, 사회복지, 외교안보 등 국정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조정능력, 판단력, 추진력 등을 비교적 골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있으나, 성격이 다소 급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특히 범정부 차원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건강보험공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 참여연대, 민변, 민교협 등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두달 가까이 파업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건강보험공단과 정부관계기관의 태도가 미온적이기만 하다"며 "건강보험공단의 성실교섭과 노동부, 복지부의 책임있는 사태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노조
법정근로시간이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들면 기업의 인건비는 평균 10.9%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고용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 139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자들은 현재 법정근로시간보다 8.2시간
주택은행(www.hcb.co.kr)이 삼성자동차에 대한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자동차를 인수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삼성차 매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삼성자동차에 대한 부산지법의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에 불복, 지난 9일 부산고법에 항고했으며 채권
내년 4월부터 공기업도 일반 기업과 구별없이 자산총액 순위에 따라 30대 그룹에 지정돼 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또 10월말에 포항제철 등 공기업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실시되고 독점적 지위를 악용한 불공정 약관(계약서, 약정서 등)이 대폭 손질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시책을 추진해 금융.
정부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제2차 금융. 공공 부문 구조조정을 앞두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연구원의 박우성. 이주희 연구위원은 27일 `2차 구조조정과 노사관계 : 전망과 대응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1차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채무비율이 낮아지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다음달 3일이면 집회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이 완전히 사라진 지 만 2년이 된다. 외신보도의 단골 메뉴였던 최루탄 가스에 고통스러워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제는 빛바랜 사진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동안 어렵게 이뤄온 ‘무(無)최루탄 2년의 역사’는 일단 시위문화에 대한 경찰과 시위대 양측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도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현재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대된다. 또 내년 2월로 만료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 연장과 함께 30대 그룹의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계좌추적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공정위는 28일 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기술전문가 11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설문조사한 결과 선진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중소기업의 기술력은 5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94-98년 방한한 211명을 대
지역의보담당노조의 장기파업으로 파행운영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단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소속직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잇따라단행, 파업노조가 강력 반발하는 등 징계남용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노사분규 사상 유례없는 302명에 이르는 노조원의 대량 직위해제조치는 지난 7월1일 의약분업실시에 맞춰 직장의보와 지역의보를 통합, 출범한 건강보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공동의장 최갑수서울대교수 등 5명)는 26일 송 자 교육부장관의 사외이사 재직시 삼성전자 실권주인수파문과 관련 "송 장관이 불로소득을 뒤늦게 사회에 환원한다거나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한 것은 사후약방문에 불과할 뿐 훼손된 장관의 도덕성을 치유할 수 없다"며 장관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교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