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기술전문가 11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설문조사한 결과 선진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중소기업의 기술력은 5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94-98년 방한한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때의 평점 52점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외국인들은 그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거의 정체상태로 평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특히 노하우 보유와 관련된 기반기술의 확보수준은 40점대를 기록,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응답자들은 품질관리 등 관리기법의 향상, 신제품의 지속적인 개발, 신기술 도입 및 개선, 자동화 및 정보화의 도입 등을 지적했다.

또 기술격차 해소의 방법으로 응답자들의 44.4%는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기술제휴(22.2%), 외국인전문가 초청지도(18.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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