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직무급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노사 합의 없이 공공기관 특성에 맞지 않는 직무·성과급제를 강행한다”며 노동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직무·성과급제 확대를 올해 목표로 제시한 상황에서 노동부 산하 다른 기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산업인력공단 등 2곳은 전 직원에 직무급제를 도입했고, 일
지난해 임금교섭을 타결하지 못한 현대제철 노동자들이 파업한다. 12일 현대제철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는 13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파업한다. 파업 예상 참가인원은 8천여명이다. 지회는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공기업·준정부기관에 적용되는 예산운용지침이 노동자들의 단체교섭권을 침해한다며 지침 통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침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이 청구된 적 있지만 행정소송은 처음이다.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대책위는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을 피고로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지난해 12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4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동자들이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하루 파업에 나선다. “미싱을 돌리던 공순이가 이제는 비정규직 콜센터 노동자가 됐다”며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외친다고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콜 받는 기계로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
노사가 합의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가 노조 근로시간 면제자에 대한 사용자측의 업무복귀 지시로 이어지는 등 현장 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모트라스·유니투스 사용자쪽‘시정지시’ 믿고 업무복귀 요구6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모비스 부품 계열사인 모트라스·유니투스는 근로시간 면제자로 활동하는 50명에 대해 근로시간면제를 인정하지 않고 지난달 28일 업무복귀를 명령했다. 노동부의 시정지시가 근거다. 노동부는 지난해 모트라스·유니투스 고용규모를 기준으로 모트라스 8.4명, 유니투스 5.6명만
LX한국국토정보공사 노사가 임금동결과 지사 통·폐합 문제로 갈등하고 있다. 노조는 8년 만에 쟁의행위를 준비하고 있다. 4일 공공운수노조 한국국토정보공사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8일 열린 2차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달 말 파업 출정식과 지역별 순환파업 및 파업을 결정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2월까
노조탄압 중단과 원청과의 교섭재개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하던 한국알콜산업 화물노동자들이 14일 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3일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서쪽 굴뚝에 오른 두 노동자가 2일 오후 내려왔다”고 밝혔다. 송상훈 화물연대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지회장과 조정현 지회 조직차장은 원청인 한국알콜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위원장 장문열)가 노조 출범 10여년 만에 첫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지부는 사측이 1천억원대 경영이익을 노동자들과 나누려 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 우리카드 본사 앞에서 ‘2023년 임단협 교섭 해태 규탄 및 1차 투쟁결의대회’를
공장폐쇄 뒤 고용보장 투쟁을 하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사용자쪽의 손해배상 가압류 위협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간접강제금 집행이 코앞이라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2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 26일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8명이 한국옵티칼 청산인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결정처분 이의신청건에서 노동자 손을 들어 줬다.재판부는 “채권자(한국옵티칼 청산인)는 채무자(지회조합원)를 상대로 철거공사 방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해 이 사건 가압류신청을 했는데 철거공사 방해금지 가처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동자들이 사용자가 입맛대로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반노조가 없는데도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자의적으로 선출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쪽은 “과반노조가 있다”고 반박했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화섬식품노조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는 13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SK하이닉스 사용자가
“동훈그룹이 반성하고 사죄하는 날까지 싸울 것입니다. 먼 훗날 아빠를 만나면 아빠가 못 이룬 거 내가 이뤘다고 생색내 보고 싶습니다. 이제 아버지가 편하게 눈을 감았으면 좋겠습니다.” 택시 완전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다 분신해 사망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사망 당시 55세)씨의 딸 희원(32)씨가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방씨가 숨진 지
대구 달성군 농기계부품사 조양과 자회사 한울기공이 지난달 경영악화로 직원들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이 나왔다.27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6일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 조합원 11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서 부당해고는 인용하고 부당노동행위는 기각 결정했다. 구체적인 판정 이유는 판정문이 나온 뒤 확인할 수 있다.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대구 달성군 테크노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농기계 제조업체 조양과 자회사 한울기공에서 일한 노동자 10여명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달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가 2024년 산별 집단교섭을 시작했다. 이번 교섭은 백화점·면세점 판매업 최초 산별교섭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22일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2024년 산별 집단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견례에는 9개 백화점·면세점 입점 업체 노사가 참석했다. 노조 산하 지부의 모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과정에서 폭언·협박 등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접수한 직장내 괴롭힘 진정 사건에 대해 지난달 31일 일부 괴롭힘이 인정돼 사측에 시정지도했다는 내용의 사건처리 결과를 통보받았다.지회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과 일부 팀장들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하며 이를 거부하자 폭언,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
우리카드 노동자들이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21일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지부장 장문열)에 따르면 우리카드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표자교섭을 포함해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는 이날 오후 최종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쟁점은 특별보로금과 사기진작급 지급이다. 특별보로금은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급된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순익은 1천120억원으로 경영목표 70% 수준에 그쳤다. 지부는 최초안으로 월급의 180%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새해 성과를 독
쿠팡의 택배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리점과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후진적’ 노무관리 문화로 비판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이 같은 대응에 위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쿠팡에서 일한 노동자나 쿠팡을 취재한 언론인의 명부를 만들어 취업을 제한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쿠팡 계열사 전반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불공정거래
한때 민간 기업 노동자와 엇비슷하던 공무원 임금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퇴직자 4명 중 1명은 근속기간 5년 미만의 젊은 층이라는 결과도 확인됐다. 공무원 노동계는 저임금 문제가 공직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며 임금 현실화 정책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공무원 임금현
삼성전자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쟁의권 확보 절차를 밟기로 했다. 21일 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진행된 6차 임금교섭에서 노조는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14일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인상률 2.5%를 제시했는데, 이후 임금인상률을 포함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협상에
택시 월급제 정착을 외치며 지난해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의 장례식이 27일 거행된다.‘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방영환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 일정을 발표했다.서울 소재 택시업체 기사였던 고인은 생전 사납금제를 담은 근로계약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 대표에게 폭행당했다. 밀린 임금을 지불하고 법에 따라 월급제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며 지난해 9월26일 서울 양천구 해성운수 앞에서 분신한 고인은 같은해 10월6일
쿠팡에서 일한 노동자나 쿠팡을 취재한 언론인의 명부를 만들어 취업을 제한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쿠팡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들이 법률 대응에 나선다. 언론노조·김용균재단 등 30개 단체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쿠팡 블랙리스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MBC는 쿠팡 내부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