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설치·수리 노동자(CS닥터) 직접고용시 기본급 수준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던 코웨이 노사가 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 코웨이지부와 코웨이는 지부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교섭 끝에 핵심 쟁점인 기본급 수준에 의견접근했다. 지부는 “기본급을 포함한 고정급을 교섭투쟁에서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구체적인 기본급 수준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측은 월 설치·수리 처리 200건 기준으로 기본급 205만원을, 노조는 그보다 30만~40만원을 더 요구해 왔다.

노사는 올해 초 위임계약을 맺고 건당수수료를 받는 CS닥터 직접고용에 합의한 뒤 노동조건을 놓고 교섭했다. 하지만 기본급 수준에 대해 평행선을 그으면서 지부는 지난 9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가 핵심쟁점에 입장차를 줄이면서 지부는 11일 업무에 복귀했다. 사측은 “노조와 임금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지만 지부는 선을 긋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잠정합의안 작성을 위해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노사 간 세부적인 조정작업과 전 조합원 투표 절차를 거쳐 교섭을 최종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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