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 내고 다시 일상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게 근본적 대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코로나19 때문에 전통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식명칭을 ‘코비드(COVID)-19’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이라며 “자영업자·관광업계 어려움을 금융·재정 또는 마케팅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정부 지원보다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 내고 다시 일상활동, 특히 경제활동·소비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이기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것은 정부가 해야 할 몫”이라며 “국민은 방역당국이 가르쳐 주는 행동수칙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으며 불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객이 올해 1월 15% 늘고 중국인 관광객도 24% 늘었는데 같은달 24일 이후 뚝 떨어졌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 관광업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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