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전원 직접고용을 병원측에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5일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지난 9월 서울대병원이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 직접고용에 합의했지만,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조건부 직접고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6일 열리는 축조교섭에서도 입장 변화가 없으면 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간호보조와 환자이송·청소미화 업무를 하는 지부 분당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450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분회 조합원들은 지난달 30일 한 시간 경고파업과 지난 1일 하루 파업을 했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병원 파견·용역직 직접고용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사측은 고령친화직종의 경우 정년 만 65세를, 일반직종의 경우 채용절차를 거치는 조건으로 직접고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분회 관계자는 "사측이 이후 정년 만 65세 적용을 1년 유예하겠다고 하는 등의 언급은 했지만 전원 직접고용안은 아닌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부는 △대상자 전체 직종에 대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탈락자 없는 전환방식 채용절차 △고령친화직종에 대한 고용보장 대책 제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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