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노련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순직 선원 넋을 기리는 위패봉안식과 합동위령제가 7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 선원 위령탑 앞에서 열렸다.

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과 7개 기관이 주관한 합동위령제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노사정 관계자·선원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뱃고동을 울리면서 위령제가 시작했다. 이어 23위 위패를 봉안했다. 1979년부터 위령탑에 봉안된 위패는 9천228위로 늘었다.

정태길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겨레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던지신 선원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속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성혁 장관은 "해양강국 대한민국 뒤에는 거친 파도와 싸우며 헌신한 선원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정부도 선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매년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순직 선원 합동위령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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