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업종별위원회인 금융산업위원회가 은행권 종사자 노동환경과 임금조건을 조사한 결과를 내놓는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융산업위는 다음주 중 ‘금융산업 공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산업위는 올해 4월 열린 9차 전체회의에서 금융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공익위원인 김혜진 세종대 교수(경영학)가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의견을 듣고 설문지를 작성했다.

지난달 6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종사자 대상 온라인 실태조사가 이뤄졌다. 17개 은행과 16개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 5천622명이 참여했다.

실태조사는 금융환경·노동시간·임금·기타 등 네 갈래로 이뤄졌다. 핀테크(Fintech) 시대를 맞아 노동자들이 신기술 습득에 얼마큼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금융권에서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실시된 후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들었다. 은행권 인사담당자와 노조간부 각각 33명을 대상으로는 심층조사를 했다.

금융산업위는 지난 24일 16차 전체회의를 열고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 뒤 효과적인 발표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산업위 관계자는 “금융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를 목표로 설문조사를 했다”며 “다음주께 결과와 함께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산업위는 차기 전체회의에서 활동기간 연장을 검토한다. 활동시한은 11월18일까지다. 3개월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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