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경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이 지난달 금속노련을 방문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노총>
3년 만에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노동계는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7일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총국 간부들이 평화와 통일시대를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과 산하 조직 조합원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며 “산하 주요 산별연맹과 수도권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달 26일 양대 노총을 주축으로 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가 발족한 데 이어 이달 4일에는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가 꾸려졌다.

북한 노동자들은 이번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11년 만에 남측을 방문한다.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북측 대표단 65명이 서울을 찾는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다. 양대 노총 조합원과 시민 3만5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북한 경공업팀과 건설팀이 각각 민주노총·한국노총과 경기를 갖는다.

강훈중 교육선전본부장은 “김주영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자체 제작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며 “사무총국 간부들은 휴가도 미룬 채 연일 회의를 열어 행사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최대 민간교류가 될 통일축구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판문점선언 이행에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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