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위험군 상담자들을 24시간 응대하는 종사자들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정서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한 개별 사무공간을 만들었다.<서울시>
서울시가 종사자 감정노동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힐링센터·옥상정원 조성사업을 공공기관과 학교·기업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감정노동 해소 공간서비스 모델인 서비스디자인을 ‘정신건강 힐링 브랜드’로 개발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는 2015년부터 사립병원·자살예방센터를 비롯한 공공의료서비스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와 보호자·종사자 정서 치유를 위한 서울형 서비스디자인을 개발·시행했다. 힐링센터·옥상정원·상담사를 위한 개별 사무공간 조성과 폭언·폭행 대응 매뉴얼이 서비스디자인의 한 예다.

13개 서울시립병원은 폭언·폭행 발생시 직원 보호와 추후 관리에 집중하는 내용의 대응 매뉴얼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 용인정신병원에는 감정노동 힐링센터를 설치했다. 정신병원 특성상 종사자가 폭언·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감정노동에 지쳤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명상 장소 ‘쉼표’와 카페 공간인 ‘따옴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북부병원은 병원 옥상에 환자·보호자·주민이 쉴 수 있는 ‘마음 풀 정원’을 조성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위험군 상담자들을 24시간 응대하는 종사자들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정서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한 개별 사무공간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감정노동 해소와 정서치유를 위한 서비스디자인을 공공기관과 학교·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공공의료기관 서비스디자인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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