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비롯한 해외 노사정 전문가들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노동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문재인 대통령 만남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9월5~6일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과 10개 도시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인사, 국내 노사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ILO가 협력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한국노동연구원이 후원한다. <매일노동뉴스>가 이틀간 행사를 주관한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이번 포럼은 노동존중 특별시 서울의 선진 노동정책은 물론 국내외 모범정책을 공유하고 정책을 발전시키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틀간 4개 세션 토론회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도시정부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좋은 일자리 도시를 지향하는 세계 각국 도시정부와 노사·시민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실천과제를 담은 서울선언이 채택된다. 서울시가 주도하는 ‘좋은 일자리 도시 협의체’ 출범도 제안된다.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뉴욕·런던·도쿄·상파울루·요하네스버그 등 세계 10개 도시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ILO·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럽연합(EU)을 포함한 8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박병원 한국경총 회장은 폐회식에서 연설을 한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의 방한은 10년 만이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행사 첫날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행사 전날인 4일 입국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한국 정부의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의미 있는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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