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울산·경남지역 중소공단 노동자 10명 중 7명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부산 녹산공단·경남 양산 웅상공단·울산 효문공단 노동자 5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 최근 1년 사이 증상이 일주일 동안 지속되거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나타난 경우를 기준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68.16%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신체 부위별 유병률은 어깨(43%), 등·허리(39.03%), 목(35.53%), 손가락·손목(31.07%), 무릎·다리(27.7%), 팔·팔꿈치(26.02%) 순이었는데요.

- 중량물 취급이나 불안정한 작업 자세, 과도한 반복작업, 장시간 서 있는 자세에서의 잦은 이동 등이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반면 공단 사업주들은 예방의무에 소홀했는데요. 응답자 83.29%가 “근골격계 질환 유해요인조사를 모르거나 소속 업체에서 경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더구나 업무 중 발생한 질환인데도 개인 비용으로 치료를 받는다는 노동자가 절반 수준인 49.87%나 됐는데요. 공상처리는 2.67%, 산재처리는 2.67%에 불과했습니다.

STX조선해양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 방침에 노조 반발

- STX조선해양이 인적 구조조정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혀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0일 오후 경남 창원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임의로 선정한 권고사직 대상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문을 전달하거나 관리직을 통해 나가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 STX조선해양은 지난 19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지회에 따르면 회사는 권고사직 대상자들에게 통상임금 6개월분의 위로금을 말했다는데요. 희망퇴직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합니다.

- 이번 희망퇴직은 STX조선해양 위기설이 본격화한 2013년 이후 네 번째 구조조정인데요. 2013년에는 연봉직 사원 500여명, 지난해에는 연봉직·일반직 370여명, 지난달에는 35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번 대상자는 232명이라고 하네요.

- 지회는 "총고용이 보장된다면 순환휴직은 물론이고 사측이 제시한 복지·단체협약 축소안 등 어떤 양보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도 인적 구조조정 칼날을 선택했다"며 "총고용 보장을 위한 지역투쟁과 전면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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