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탓에 좋은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청년들은 공무원시험으로 몰리고, 나이 든 노동자들은 회사를 떠난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층 인구는 944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명(-0.5%)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4천338만7천명)의 21.8%를 차지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7.3%, 고용률은 42.7%였다.
비경제활동인구 498만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5만2천명(13.1%)으로 지난해 5월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7·9급) 공무원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일반기업체(21.5%)와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6.5%)가 뒤를 이었다.
일반직 공무원시험 준비자들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조건이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55~79세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683만2천명, 비경제활동인구는 556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5.1%, 고용률은 53.7%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연령은 49.1세였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0.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혹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3.0%)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