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근무평정제도 개선을 통한 합리적 인사 △비정규직 고용불안 해소 및 처우개선 △연차 사용 강요 근절 △경영진의 주인의식 고취 촉구 △정기적 노조행사 및 노동교육 실시를 담은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이동원 위원장은 "조직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라며 "불합리한 인사로 인해 직원들이 조직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사에서 비연고·원거리 발령을 받은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등 인사 문제와 관련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지부는 근무평정 제도를 보완하고, 직원과 상급자 간 상호평가가 가능하도록 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리더십측정표(직원들이 부서장과 기관장 리더십을 평가하는 설문항목)를 실제 인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부는 전체 조합원 430명의 절반에 가까운 비정규직(200여명) 처우개선에도 나선다. 신규채용시 중앙회 비정규직을 우선 채용하도록 해서 고용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비판했다.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현실화하면 사측 권력은 더욱 커지게 되고, 그 권력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사람만이 조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선량한 노동자는 지금보다 혹독한 근무환경에 내동댕이쳐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