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위원회인 상품무역위원회·SPS(위생 및 식물위생조치) 위원회·OPZ(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위원회가 11일부터 사흘간 서울과 세종시에서 개최된다.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무역과 지속가능발전위에는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환경 분야와 한-EU 고용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다. 무역과 지속가능발전위는 한·EU FTA ‘무역과 지속가능한 발전’ 장(Chapter)에 근거해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올해부터는 한국과 벨기에에서 1년에 한 차례씩 번갈아 회의를 개최한다.

무역과 지속가능발전위에서는 △경제위기 이후 한·EU의 고용시장 동향과 정책변화 △한국의 최근 산업안전 관련 제도변화(안전인증 대상 확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비준 추진현황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정책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한·EU의 시민사회 대화체인 시민사회포럼을 열어 ‘무역과 지속가능한 발전’ 장의 이행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시민사회포럼은 엄현택 국내자문단 의장(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의 주재로 진행된다.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상품무역위에는 최동규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해 기술규정·기준 문제와 협정 이행상황을 논의한다. 같은날 세종시에서 열리는 SPS 위원회에서는 김덕호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서 동·식물 검역과 식품안전 분야 정책에 대한 협력방안을 다룬다.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OPZ 위원회에서는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