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단체들이 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민주통합당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재벌들이 시장을 독과점하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만들어 골목상권까지 진출하더니 이제는 도매사업까지 뛰어들었다”며 “250만 중소상인과 상인가족들이 대형마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2010년 설립된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최근 매장수를 늘리고 있고 지난달에는 롯데빅마켓 1호점이 서울 금천구에 신설됐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2007년 354개였던 대형마트는 올 들어 449개로 늘었고, 353개였던 SSM은 1천24개로 급증했다. 반면 전통시장 매출은 36조원에서 24조원으로 감소했다. SSM 주변 소형마켓은 34%가량 매출이 줄었다.

이들 단체는 “전국 6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자영업자들과 연대해 대형마트 불매운동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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