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해복투
2005년 흥국생명에서 정리해고를 당했던 해고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엄중 처벌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흥국생명 해고자인 김형탁 통합진보당 과천·의왕 예비후보와 김형철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 김득의·임현홍 회원(해고자)이 함께했다. 이호진 회장이 1천4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하던 비슷한 시기에 이들은 미래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 10일 이형철<사진> 위원장은 "억울함을 풀 길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13일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1인 시위와 108배를 진행한다. 이호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리는 21일까지 매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싸움에 사무금융연맹·사무금융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영하를 맴도는 추위 속에 계속되는 해고자들의 싸움. 꿈은 이뤄질까. 벌써 7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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