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집회·시위시 경찰이 장애인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13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장애인 교육권 완전 보장을 위한 집회·시위 중에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휠체어가 뒤로 넘어져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의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경찰은 당시 피해자가 행진 대열의 한복판에서 보호장구 없이 연막탄을 터뜨린 채 손에 들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신체 물리력 행사 없이 최소한의 접촉으로 연막탄만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 이지한씨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10월29일과 30일 그 어디에도 대한민국 정부는 없었다”며 “158명은 도와 달라고 오후 6시34분부터 외쳤지만 어떤 도움도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정부가 2차 가해·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법적 책임과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성역
63개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탄압 중단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전면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운임제를 지켜야 한다”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에 돌입하기 전 정부가 제시했던 안인 품목 확대 없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제안은 실효성을 잃었고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를 전면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전운임제 논의가 길을
한국노동복지센터(이사장 황원래)가 지난 4~8일 4박5일 일정으로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참가노조들과 함께 라오스 나눔여행을 다녀왔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나눔여행은 의료노련 의료봉사단을 비롯해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전국보조출연노조, 미래에셋생명노조 등에서 총 27명이 함께했다. 나눔 여행단은 라오스 방비엥 고등학교 기증식에서 컴퓨터 교실용 ‘사랑의 PC’ 20대와 구충제·가정상비약이 든 ‘사랑의 의약품’ 500점을 나누는 한편 인근 주민 50여명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KB국민은행지부는 이번 나눔 여행에 앞서 ‘사랑의 PC’ 후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는 사회연대사업을 진행했다.11일 지부에 따르면 지부와 경남여성회와 저소득 가정 지원 봉사단체 ‘꽃들에게 희망을’은 지난 10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식당에서 김장김치를 담갔다. 경남여성회와 꽃들에게 희망을은 김장김치를 각각 한부모 가정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고, 지부는 투쟁하는 노동자 37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지부는 수입산 농작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민, 지부 조합원과 지역사회단체와 연대하고 지역 저소득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사회연대
고려대 노동대학원(원장 박지순)은 “2022 한국노동문화대상 수상자를 확정하고 시상식을 16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노동문화대상은 노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이나 기관에 대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상이다. 노사관계, 노동문화예술, 노동학술, 노동정책·복지 등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올해 수상자로는 노사관계 부문에서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이사, 노동문화예술 부문에서 송경동 시인, 노동학술 부문에서 하경효 고려대 명예교수, 노동정책·복지 부문에서 직장갑질119(대표 권두섭)를 선정했다.노사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부자 감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재정적자 확대를 중산층·서민에게 전가하는 대대적인 서민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경실련 등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과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은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정부 세제개편안에 담긴 문제점을 금융투자소득세·상속세 및 증여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했다. 유호림 강남대 교수(세무학)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년간 유예하고 주식 양도
윤석열 정부는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넘기도록 참사에 제대로 직면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형사처벌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독립적인 재난조사를 진행하면서 피해자들이 일상회복을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 생명안전포럼과 생명안전 시민넷이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주최한 ‘10·29 참사, 국가의 역할을 다시 묻다 : 정부대응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오지원 생명안전 시민넷 법률위원장이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정부, 형사처벌 만능주의서 벗어나야”오 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유족의 권리구제를 위한 법률지원에 나선다.대한변협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에서 ‘10·29 이태원 참사 대책특별위원회(대책특위)’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책특위는 하창우 전 변협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진상규명팀·피해자지원팀·제도보완팀 3개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현재까지 100여명의 변호사가 소속돼 있는 대책특위는 “국내에 발생한 많은 참사 사건을 처리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인권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청춘 영가시여/ 이 세상 나왔다가/ 행복하게 살아 보려/ 밤낮없이 잠들자고/ 공부하다 세월 가니/ 이제서야 성인 되어/ 이 나라 주인 돼서/ 한바탕을 살려 하나/ 못다 먹고 못다 쓰고/ 원치 않는 죽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시니/ 애통하고 원통하다/ (중략)/ 네 탓이다 서로서로 책임회피 마옵시고/ 누구라도 앞장서서 대책 마련 해 주소서.”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았지만 국가의 공식 사과나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여전히 제대로 모이지도,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22일 처음으로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 가운데 4·16가족협의회·김용균재단 등 162개 재난·산재 참사 피해자단체와 종교·노동·시민사회단체가 유가족·피해자와의 연대를 선언했다.이들 단체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참사 해결의 시작은 피해자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이 정부와 지자체, 경찰에
“유족들이 모이면 안 됩니까? 참사 17일이 지나서야 수소문 끝에 겨우 유족 몇 분을 만날 수 있었어요. 희생자 명단 공개 문제로 갑론을박을 만든 것도 결국 유족끼리 만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제공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유족들이 모여 얘기할 공간은 참사 24일이 넘도록 왜 안 해 주는 겁니까.”(희생자 이민아씨의 아버지)“왜 (희생자들을) 경기도 외곽 병원으로 흩어 놓았나요? 무엇이 두려워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지시를 내린 것입니까? 유족끼리 만나지 못하도록 철저한 계산 아래 이뤄진 것이 아닌가요? 유족의 아픔을 진정성 있게
참여연대가 10·29 이태원 참사 수사 진행현황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이를 공개한다.참여연대 권력감시국은 1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는 공식 브리핑 자료가 없는 등 불투명하고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참사에 대한 수사인 만큼 그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감시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지난달 31일 특수본이 현장감식을 시작한 이후부터 이날 수사 진행현황까지 포함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주로 경찰·소방 등 실무자들을 소환 조사했던 특수본은 16일에야 이상민 행정안전부
노동·환경·여성·농민단체들이 정기국회 종료 한 달여를 남기고 8대 민생·개혁 입법을 촉구했다.경실련·전농·민주노총·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한 15개 단체는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과제로는 △재벌 감세안 폐기 △쟁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 △쌀 최저가격제 도입 등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 △탈석탄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기 △차별금지법 제정을 선정했다. 이날 이후 각 당의 대표들과 만나는 등 입법 투
지난달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관련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서명에 시민 6천223명이 참여했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서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서명에는 △장시간·야간 노동 중단과 노동자 안전대책 강구 △SPL 사망사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조사 등이 담겼다. SPC그룹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는 지난달 15일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5일로 끝났지만 시민들은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의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처음 “죄송한 마음”이라고 짧게 언급했지만 대국민 사과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 국회는 7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윤 대통령 첫 사과 언급에 “알맹이 없다”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윤희근 청장 경질 요구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5일에도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경찰, 지자체 책임자들의 진정한 사과와 독립적이고 공정한 피해자 중심의 진상규명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4·16가족협의회·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민주노총·생명안전 시민넷·민변 등 재난·산재피해자단체와 종교·노동·시민단체들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이후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 책임 축소에 급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112 신고 녹취록 공개를 통해 경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선 파출소를 포함한 전방위 감찰을 시작하면서 일선 경찰관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참사 발생 당시 시민들이 수차례 112에 신고했는데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청이 후속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 일각에서는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전가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기동대 지원’ 묵살 “최선 다했다”“파출소 인원 20명이 통제 불가능”2일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파출소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경찰청 내부망에 “현장직원 감찰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SPL 평택공장에서 업무 중 재해로 숨진 재해자 유족에게 SPC그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31일 시작했다.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에 빵과 반죽을 납품하는 SPL 평택공장에서는 지난 15일 새벽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던 직원이 교반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명지에는 SPC그룹이 유족과 SPL 노동자에게 공식 사과하라는 요구 등 6가지 요구가 담겼다. 이 밖에 △중대재해 처벌 등
31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과 50여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추모객들이 놓고 간 하얀 국화꽃들이 쌓였다. 추모의 글을 담은 포스트잇과 A4지들이 국화꽃 사이로 놓였다. 소주·막걸리뿐만 아니라 참사로 세상을 뜬 어린 피해자들을 위한 비스킷, 커피, 무알콜 맥주, 담배, 색색의 곰돌이 젤리가 국화꽃들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날 모인 추모객들은 서로의 슬픔을 나누는 데에 집중했다. 현장 근처 옷가게나 카페는 휴무로 추모에 동참했다.“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사고 상황 당시 현장을 지나쳤다는 이태원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