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가 충청지역 인터넷 언론 디트뉴스24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갑질과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언론노조와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갑질 저지 및 디트뉴스24 언론 공공성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김정규 회장이 노동자들에게 행한 갑질 행태와 디트뉴스24에서 벌어진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언론노조와 대전·세종·충청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참여한 공대위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13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5분께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9천여톤 규모의 해양구조물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의 상부설비를 이동하는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작업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량물 이동 해외전문업체 소속 노동자 A(62)씨가 숨지고, B(51)씨가
YTN 노동자들이 최대 주주를 공공기관에서 유진그룹 산하 특수목적회사로 변경하도록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승인처분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고한석)와 YTN우리사주조합은 13일 오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승인 효력을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입사 전 회사에서 제안한 조건과 다른 노동조건에서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입사 및 계약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면접 과정에서 차별 등 부적절한 경험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응답자 10명 중 1명(11.2%)는 “있다”고 답했다.근무조건이나 계약형태가 입사 전후 달라진 경험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17.4%는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동
급성 중독 등으로부터 노동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환기장치를 설치하려는 사업장에 정부가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158억원 예산을 투입해 유해·위험요인을 보유한 사업장의 환기장치 설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환기장치가 사업주들이 고가의 설치비용을 부담으로 여겨 충분히 보급되지 못하는 설비임을 고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재활요양병원 금천수요양병원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해를 넘긴 임금협상이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보건의료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미선 금천수요양병원지부장이 전날부터 금천수요양병원 앞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임협 결렬 이후 지난달 19일부
지난 5년간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업주를 신고했을 때 기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전체 신고건수 중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 관련법 위반 신고가 처벌로 이어진 경우가 3.5%에 그쳤다.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지급 기간과 액수를 늘리는 등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 위반 신고 사건이 정작 처벌로 이어지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직장갑질119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최근 2년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에서 중대재해로 6명이 사망한 데 대해 하청노동자들이 안전관리 대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동안 6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점을 감안하면 한화오션은 ‘죽음의 조선소’나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이 4천3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건설현장 100여곳을 대상으로 집중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국토교통부, 노동부, 금융위원회, 건설업계 유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간담
삼성 계열사 11개 노조가 모인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금속삼성연대)가 올해 공동요구안을 발표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을 재차 촉구했다. 4년 전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했지만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조 무력화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금속삼성연대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교섭 △교섭시 대표이사 참석 등 노조 존중을 요구했다. 오상훈 의장은 “각 사업장별 교섭 자리에 대표이사가 참석한 전례가 없는데 이는 결국 노조를 인정하
민주노총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결정하는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현장에서 수정안이 잇따라 제출되면서 시간이 지연돼 대의원 이탈이 발생했다. 결국 정족수 미달로 인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결정하지 못한 채 대의원대회를 유회했다.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79차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1천823명 중 1천186명이 참석해 성사됐다.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정권교체를 넘어 권력교체로 나아가자”며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불평등 체제를 종식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고 밝
20년 넘게 프리랜서 기획·편집자로 일한 A씨는 25년 전과 비슷한 교정·교열 작업단가를 받으며 일한다. 당시 장당 500원을 받았다면 지금도 500~600원을 받는다. 3교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천400~1천500원 정도를 받는 식이다. A씨는 계약 전 가장 먼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인지, 한 번만 하고 끝나는 일인지’ 출판사에 물어 본다. A씨는 “프리랜서의 가장 큰 고충은 ‘내일도 일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라며 “한 번에 끝나는 일이라고 하면 정당한 가격을 달라고 얘기하는데 (계속 할 수 있다고) 보장만 되면
노동 전문가들이 뽑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총선 공약으로 ‘노란봉투법’ 재추진이 뽑혔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22~29일 직장갑질119 스태프로 활동하는 공인노무사·변호사를 대상으로 ‘2024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공약 베스트 10’ 투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최근 1년 사이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제보를 분석해 공약 23개를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4일간 휴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4일 한국경총에 따르면 전국 5명 이상 71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96.6%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중 85.7%가 4일간 휴무한다고 답했다. 5일 이상인 경우는 8.7%였고, 3일 이하인 경우는 5.6%였다.기업 규모별로 차이도 나타났다. 300명 이상 기업 중 16.7%가 ‘5일 이상 휴무’라고 답했는데 300명 미만 기업은 7.6%만 ‘5일 이상 휴무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 A씨는 4년 전 출산 직후 고열·오한에 시달리다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방광염에서 요로감염으로 번진 데다 균이 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아이를 보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글이 밀릴까 두려웠고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시간이 걸리니 참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A씨 같은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정해진 시간 내에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모든 글을 검토한 뒤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하지 못한 일은 고스란히 추가노동이 되지만 프리
건설산업연맹 새 위원장에 이영철 후보가 당선됐다. 연맹은 31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4~10일 위원장-사무처장 후보 등록 결과, 장옥기(위원장)·이천호(사무처장) 후보조와 이영철(위원장)·김희재(사무처장) 후보조가 출마했다. 투표결과 대의원 285명 중 16
삼성 4개 계열사 노조를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폐기 선언 이후 그룹 내 노조설립과 조직 확대가 이어진 가운데 첫 통합노조 출범이 향후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이날부터 온라인 전체총회를 통해 출범 선언 및 강령 조합원 서명과 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먹튀 사태와 관련해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의 대체생산을 통해 부품을 공급받는 삼성이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속노조와 양경규 정의당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방적으로 법인을 청산했고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던 물량을 한국니토옵티칼이 대체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구축한 공급망에서 벌어진 노동인권 탄압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일본 닛토덴코그룹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22
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이 교대근무와 모성보호제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각종 실태조사에 나서고 모성정원제 도입 같은 제도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료업종위원회 구성도 추진한다. 연맹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맹은
여당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미 시행된 법안을 “되돌릴 수 없다”며 반발했다.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 등 80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이미